우화무역 CEO, 동호실크 CEO, 아트코리아방송 기획국장

우리나라 경제는 올해 들어 3만 불 시대에 돌입했음을 누구도 부인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나 서민들은 전혀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는 부가 정부와 기업에 집중돼있기 때문이다,

마태 효과라는 말은 경제, 사회과학 등 모든 분야에서 관찰되는 부익부 빈익빈현상을 설명하는 데 두루 쓰인 .‘마태 효과는 성경 마태복음에서 차용한 용어이며 마태복음 2529절에 있다.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성경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있다. 물론 뉘앙스는 전혀 다르다.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고후 9:6)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25:28,29) 일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는 뜻이다. 충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가르치는 말씀이다. ‘부익부 빈익빈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안 된다는 뜻이라면, 성경의 내용은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부익부 빈익빈과 " 마테효과"

전자가 부정의를 말하는데 중점을 둔다면, 후자는 정의를 말하기 위해서 쓰였다는 점에서 판이하다. 물론 부익부 빈익빈이란 말도 무조건 부정의를 말하려는 의도만의 표현은 아니다. 반대로 성경 말씀도 무조건 노력하라고만 말하는 건 아니다. 개인이나 집단이 어떤 방면에서 성공하고 앞서면 강점이 쌓여 크게 발전할 기회를 얻는다는 원리다. 즉 성공은 더 큰 성공을 낳는다는 의미다.

미국 사회학자 로버트 킹 머튼(Robert King Merton ·1910~2003)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어나는 부의 집중 현상을 가리켜 마태 효과라고 명명했다. 그는 가진 자는 더 많이 갖게 되고, 없는 자는 더욱 빈곤해지는 현상을 분석하고 설명하면서 성경 마태복음 구절을 인용했다

부익부 빈익빈과 " 마테효과"

Karl marx 에 따르면 자본주의사회에서의 확대재생산은 자본축적에 의존한다. 자본축적이 없으면 생산의 확대도 시장의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제성장이 정체되어 부의 크기가 늘어나지 않으면, 자본축적은 제한적 계층에서만 이루어진다는 것이 마르크스의 주장이다. 이것이 다름 아닌 부익부 빈익빈이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자본축적이 필요하지만, 경기 침체 상황에서의 자본축적은 분배 상황의 악화인 마테 효과를 동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빈부격차를 줄이는 복지정책을 야당은 소위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지만 OECD 중 복지 수위가 낮은 우리나라에서는 문제인 정부의 복지정책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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