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정 예술세계

독학으로 미술공부를 한 앙리 루소는 30대 중반에 이미 환상적이고 전설적인 이미지와 원시성이 느껴지는 세계를 표현하였다. 그는 프랑스를 떠난 적이 없을 정도로 여행 경험이 전무했므로 그의 무한한 상상력을 동원하여 자연주의 속에 이국적인 세계를 추구했다고 볼 수있다. 그런 면에서 그의 독창적인 작품은 시대를 놀라게 하는 천재성이 발휘되었다

1897년 낙선전에 출품한 <잠자는 집시 TheSleepingGipsy>‘"아무리 사나운 육식동물이라도 지쳐 잠든 먹이를 덮치는 것은 망설인다"라는 작가 자신의 부제가 있다. 청청한 밤하늘에 하얗게 뜬 달과 점점이 흰 별들은 마치 일러스트처럼 동화 속처럼 단순하면서 신선한 느낌을 준다. 그 하늘 아래 사막에서 유목하는 배두인인듯 부족의 여인은 스트라이프의 화려한 전통 옷을 입고 홀로 악기를 연주하다 고단한 하루 일과 탓인지 세상 모르고 그대로 잠들어있다.

리정 예술세계

밤이 이슥해지자 잠자는 여인 곁으로 사자가 찾아 왔는데 덮치기보다는 오히려 그 녀를 보호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평상시에 겁나는 무엇이 있었다면 그렇게 할 수 없는 일. 

리정 예술세계

그들은 맹수와 사람과의 관계를 벗어나서 자연속에서 교감하는 정겨운 사이였으리라. 사막의 끝자락에는 마치 푸르스름한 바다에 떠있는 듯한 모래언덕인지 산맥인지 아니면 빙산인지 구분이 안가는 형체가 보이는데, 그것은 작가만의 몽환적인 색감인 옅은 분홍빛으로 표현되어 꿈처럼 둥실거리고 있다

작품은 1897년작으로 1295x2007cm대형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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