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리정 기자] 건축가 김수근은 인간의 일반적인 공간이나 경제적인 공간이 외에 무엇보다 '시간의 여유나 공간의 여유를 의미하는 제3공간인 ''궁극공간''이 필요하다는 철학적 담론이 있었다.

사유와 사색의 공간. 그리고 스스로 평정의 공간이 될 수있는''궁극 공간''이 주는 이미지는 다분히 시적이며 철학적인 느낌이 감지된다.

공간'사옥은 그런 의미로 만들어졌고 한국의 후세대 건축가들에게는 김수근의 건축정신이 깃들여있는 '공간' 의 영향이 지대했다. 그 뜻을 이어받았던 후학들에 의해서 전통과 명맥을 지속적으로 이어 오다가 그 후 경제적 고충의 이유로 숭고한 뜻을 담은 건축물은 매각되어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로 재탄생되었다.여전히 그의 뜻을 기리는 후 세대는 본질을 이해하고 철학적 정신을 이어 받으려는 의지가 강했다.

                                                                                               부지현작가

그곳 공간 옛 소극장에서 스스로 빛과 어둠을 통해 평정을 하는 바다가 연출되었다. 부지현 작가의 작품 ''궁극공간''은 건축가 김수근을 오랫동안 기억하고자 하는 헌정시와 같다.

                                                                옛 공간 스페이스

' 궁극 공간'이란 타이틀로 설치 미술을 펼친 부지현 작가는 원래 판화 작품을 하던 작가였는데 제주에 거주하면서 고기잡이 배의 '집어등'에 관심을 갖고 수집하여 작업하고 있었다.이번 전시는 바람과 소금,수조모래. LED 등의 자연물과 문명의 장치를 통해' 궁극의 바다''를 재현되었다고 생각하고싶다.

오는 513일까지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전시된다. 


<사진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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