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가까운 서울시내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절정을 마음껏 느끼고 싶다면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공원의 언덕 위로 억새밭이 끝없이 펼쳐지는 ‘서울억새축제’를 놓치지 말자.

서울시는 매년 10월 가을의 낭만과 정취를 선사해 온 ‘제12회 서울억세축제’를 올해도 오는 18일(금)부터 27일(일)까지 상암동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공원 이용시간이 2시간 30분 연장돼 밤 10시까지 색색의 로맨틱한 조명으로 물든 억새밭을 거닐며 깊어가는 가을밤을 즐길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상암동 하늘공원은 월드컵공원 안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공원이다. 특히 10월은 시원한 가을바람이 억새밭에 머물러 춤추듯 일렁이는 억새밭이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해 깊어가는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마지막 주말인 26일(토)에는 ‘서울아트페스티벌오케스트라’, ‘우쿠루쿠’, ‘사람또사람’, ‘선인장’ ?27일(일)은 ‘아리밴드’, ‘5D사운드’, ‘비바시티’, ‘민트그레이’가 참여, 억새축제의 화려한 마지막을 장식한다.

작년에만 약 58만 명이 찾아 서울의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 잡은 ‘서울억세축제’는 올해는 이처럼 다양해진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볼거리로 작년보다 더 늘어난 60만 명 정도가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춘희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2002년 문을 열어 벌써 12회를 맞이한 ‘서울억새축제’가 이제 가을하면 생각나는 축제로 성장했다”며 “올해는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 시원한 가을바람에 넘실대는 억새의 은빛 물결 사이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많이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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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 기자 (merica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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