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이 운영하는 성북예술창작센터는 노숙인이 함께 한 전시를 오는 16일(수)부터 27일(일)까지 창작센터 내 갤러리 ‘맺음’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성북구 보건소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지난 2010년에 개관한 서울시창작공간 성북예술창작센터는 예술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예술보건소’를 테마로 예술가와 예술치료사들이 개발한 다양한 음악, 미술, 연극 치유프로그램 운영 및 관련 전문가를 육성, 연구하고 있다.

는 성북예술창작센터 지원으로 지난 6월부터 시각예술가 안현숙이 진행한 기획초청 프로젝트의 결과보고 전시다. 이 전시에서는 자원봉사자와 재활 노숙인 20여명 등이 함께 만든 노숙인을 위한 침낭 약 15점과 작업과정을 비롯하여 인터뷰를 담은 다큐영상, 노숙인 쉼터 맵 제작과 노숙 체험을 했던 이미지와 사진들이 공개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권과 결부된 사회적 안전망 및 사회적 관계의 ‘회복’과 ‘치유’의 관점에서 접근하여 예술을 통한 노숙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 교류를 돕고자 마련되었다. 안현숙 작가는 지난 2011년에 자신이 직접 여성 노숙인으로 분장해 노숙인의 일상을 체험하고 그 과정을 모큐멘터리(Mockumentary) 영상으로 촬영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침낭은 버려진 헌 옷을 이용하여 만들어졌으며, 지난 4개월간 매주 2회씩 재활 노숙인들과 꾸준한 만남을 통하여 실제 노숙인들의 노숙 경험을 반영하여 제작되었다.

한편 성북예술창작센터는 11월 8일(금) 저녁 9시부터 9일(토) 아침 9시까지 서울역 인근에서 일반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노숙/침낭 체험 을 운영할 예정이다.

성북예술창작센터는 개인과 사회의 치유를 위한 예술치유 콘텐츠를 개발 및 확산하고 예술치유와 관련된 연구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예술치유에 대한 대중적 인식전환을 돕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술치유’ 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여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재조명하고 전파해 나갈 계획이다.

전시메일 제공

www.artkoreatv.com
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 기자 (merica2@hanmail.net)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