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콘래드 서울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는 영화 '토르:다크월드(감독 앨런 테일러)' 의 톰 히들스턴과 제작자 케빈 파이기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히들스턴은 "여기에 와서 한국 팬들이 나를 '히들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내 삶에 최고의 영광이 아닐까 생각한다. 영국에 돌아가서 자매들에게 '히들이'라는 별명을 소개해주면 좋아할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히들스턴은 '토르'에서 주인공 토르와 대립하는 악역 '로키'로 출연한다.

그는 악역임에도 많은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나쁜 남자의 매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잘 모르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고 "나쁜 남자의 절대조건은 잘생겨야 한다는 것"이라는 말에는 미소로 화답했다.

히들스턴은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이튼칼리지, 로열연극아카데미 등을 졸업한 '엄친아' 배우. 올해 제22회 MTV 무비어워드 '최고의 악당상'을 수상했고, 영화전문지 토탈필름이 꼽은 '올해 가장 섹시한 배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토르:다크월드'는 2011년 개봉된 '토르:천둥의 신' 후속편으로 '어벤져스(2012년)'로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으며, 크리스 햄스워스, 나탈리 포트먼, 톰 히들스턴, 안소니 홉킨스, 르네 루소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오는 30일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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