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여명 바이어 참석 573만 달러 수주상담성과 달성

-총 127개 브랜드 참여, 서울컬렉션·제너레이션넥스트 패션쇼·오프쇼 등 총 91회 컬렉션 진행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고태용 디자이너의 비욘드 클로셋 컬렉션 패션쇼가 피날레를 장식했다. 제공 서울디자인재단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고 헤라의 후원으로 진행된 ‘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가 국내외 바이어 및 해외 프레스 등 패션관계자를 비롯한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9일(월) 김혜순 한복 디자이너의 오프닝 패션쇼를 시작으로 39개의 국내외 최정상 디자이너 브랜드 및 기업이 참가하는 ‘서울컬렉션’ 패션쇼와 88개의 유수 디자이너 브랜드 및 신진디자이너가 참여하는 전문 수주상담회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 13회의 ‘제너레이션 넥스트 패션쇼’, 29개 브랜드의 ‘오프쇼’가 6일간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를 비롯 서울 전역에서 진행됐다.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가 열렸던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전경 모습. 제공 서울디자인재단

국내 최대 패션축제 18 F/W 헤라 서울패션위크는 지춘희 디자이너의 ‘미스지콜렉션’, 장광효 디자이너의 ‘카루소’ 등 국내 최정상의 디자이너들의 쇼 뿐만 아니라 제너레이션 넥스트에서 처음으로 서울컬렉션에 진출한 이재우 디자이너의 ‘JWL’과 이한철 디자이너의 ‘HAN CHUL LEE’까지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패션쇼가 헤라서울패션위크를 풍성하게 채웠다.

더불어, 이무열 디자이너의 ‘유저(YOUSER)’는 하겐다즈와 콜라보레이션 을 진행하여 하겐다즈 로고를 팝아트적 요소로 표현해 컬렉션을 선보였다. 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베스트디자이너로 선정되었던 블라인드니스는 “전쟁 속에서도 피어난 평화”라는 주제로 젠더리스룩을 선보여 해외 유명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강남, 종로 등 DDP외에서도 29개 브랜드의 오프쇼가 진행되었다. 특히, 디자이너 바조우의 99%is는 ‘CHAlleNGE’라는 주제로 동대문 두타 벙커에서 아이코닉 스타일에 컬렉션을 진행하여 바조우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담아냈다. 정혁서, 배승연 디자이너의 ‘스티브J&요니P’ 세컨드 브랜드인 'SJYP' 또한 한남동 스튜디오 콘크리트에서 데님 재킷과 스포츠 의류가 결합된 패션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시즌, 서울디자인재단은 유럽, 미주 뿐 아니라 중동지역 바이어 초청을 꾸준히 이어가 디자이너들의 해외 수주 성과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바니스 뉴욕(Barneys Newyork), 셀프리지 백화점(Selfridges), 르 봉 마르셰(LE BON MARCHE), 해외 명품 브랜드 편집샵 네타포르테(NET A PORTER), 영국 멀티 브랜드샵 아소스(ASOS) 등 등 해외 유명 백화점 및 온라인 편집샵 바이어 50명과 아시아권 백화점 및 편집샵 바이어 130명포함 총 539명이 참석했다.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트레이드쇼. 제공 서울디자인재단

DDP 주차장에서 진행된 전문 수주상담회 트레이드쇼는 컬렉션에 참가한 바이어들이 직접 옷을 구매하고 디자이너를 만날 기회를 제공해 바이어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특히, 유저, 푸시버튼, 디앤티도트, 앤앤더크라우드, 제이쿠 , 헬레나앤크리스, 로켓런치 등은 독특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바이어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또한, 21일(수) 진행된 ‘하겐다즈 X 헤라서울패션위크’ 세미나는 ‘하겐다즈, 패션을 맛보다’라는 주제로 디자이너 이무열, 포토그래퍼 남현범, 디저트 파티쉐 유민주가 강연자로 참석해 강연을 펼쳤다.

다음날 22일(목)에는 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그 이탈리아의 부편집장인 사라 마이노(Sara Maino), 보그 영국 패션 크리틱 앤더스 마센(Anders Christian Madsen) 등 총 7명의 멘토가 최근 패션업계의 핫 이슈인 <뉴 럭셔리(New Luxury)>와 <지속가능한 패션(Sustainability in Fashion)>에 대해 더욱 전문성 있고,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어울림 광장에는 헤라 체험존과 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포토부스가 설치됐으며, DDP 살림터 2층 크레아에서는 제너레이션 넥스트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준 오브제 전시가 진행돼 패션체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참여기회를 제공했다.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패션필름페스티벌. 제공 서울디자인재단

20일(화)부터 22일(목)까지는 살림터 나눔관에서는 패션필름페스티벌이 개최돼 ‘아메리칸 허니’, ‘퍼스널 쇼퍼’, ‘블링 링’이 상영되었다. 350여명이 참석한 패션필름페스티벌은 <데이즈드>의 최지웅 에디터와 영화에 관한 토크 코너도 마련되었다. 마지막 날인 24일(토)는 제너레이션 넥스트 디자이너들의 샘플을 판매하는 디자이너 샘플마켓이 어울림광장에 설치돼 시민들의 많은 발걸음이 이어졌다.

헤라서울패션위크 멘토인 마리오 델 올리오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패션위크에 비해 더 강한 에너지를 느낀다. 최근 몇 년간 쇼의 평균 질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메시지도 명확해졌다,’고 소감을 밝혔고, 패션저널리스트 지재원 교수는 ‘서울패션위크는 서울시 뿐 아니라 대한민국 패션행사를 대표하는 심볼이 되었다’고 평하였다.

정구호 헤라서울패션위크 총 감독은 “해를 거듭할수록 헤라서울패션위크에 대한 기대와 위상이 높아짐을 느낀다.”며 “하지만 아직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없는 것이 아쉬워 헤라서울패션위크를 발판으로 디자이너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길 바란다” 고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