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5일 XIAOMI ROAD FC 040 100만불 토너먼트 16강전에서 브라질의 톰 산토스가 남의철을 상대로 1라운드 7초만에 TKO승 했다. 아트코리아방송 DB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피니시 블로(finish blow)란 상대를 쓰러뜨리는 마지막 결정적인 한 방을 뜻한다. 수많은 파이터들이 케이지에 오르기 전 "팬들이 환호할 만한 짜릿한 KO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피니시 블로를 노리곤 한다.

2010년에 출범한 ROAD FC(로드FC)가 지난 8년간 46회의 넘버시리즈, 38회의 YOUNG GUNS, 3회의 ROAD FC KOREA 대회를 치르는 동안 화려한 피니시 블로를 터뜨리며 ‘역대 최단시간 KO승 TOP 5’ 기록을 세운 경기가 어떤 경기인지 살펴봤다.

 

■ 1위 톰 산토스 VS 남의철 경기로 2017년 7월 15일 XIAOMI ROAD FC 040 경기였다.

 

역대 최단시간 승리의 주인공은 브라질의 톰 산토스였다. 경기 시작 7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그것도 ROAD FC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 이미 한차례 톰 산토스에게 생애 첫 TKO패를 당했던 남의철은 설욕을 위해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에게 돌진했다. 하지만 톰 산토스는 이미 간파했다는 듯이 정확하게 남의철의 안면에 펀치를 날렸고, 결국 남의철은 또다시 쓰러지고 말았다.

 

■ 2위는 황인수 VS 박정교 경기로 2017년 12월 23일 XIAOMI ROAD FC YOUNG GUNS 38 경기였다.

 

떠오르는 무서운 신인 '코리안 히어로' 황인수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경기였다.

데뷔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중 ‘미들급 수문장’ 박정교를 만났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박정교를 거칠게 코너로 몰아넣은 황인수는 강력하고 정확한 펀치로 경기 시작 11초 만에 승리를 낚아챘다. 이후 황인수는 XIAOMI ROAD FC 046에서 ‘돌격대장’ 김내철마저 경기시작 50초 만에 무너뜨리며 4경기 연속 1라운드 TKO승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 3위는 명현만 VS 리앙링위로 2015년 12월 26일 XIAOMI ROAD FC 027 IN CHINA 대회였다.

 

 

‘중국 헤비급 최강자’ 리앙링위를 무제한급 토너먼트 8강에서 만난 ‘명승사자’ 명현만. 한국과 중국의 헤비급 자존심 대결에서 무려 13초 만에 승리를 따냈다. 케이지 코너로 몰아세워 니킥 후 강력한 왼손 훅을 꽂아 리앙링위를 그대로 쓰러뜨렸다.

 

■ 4위는 김민우 VS 내즈 유타 경기로 2016년 9월 24일 XIAOMI ROAD FC 033 경기다.

 

슈토 환태평양 챔피언 출신의 베테랑 네즈 유타를 상승세였던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가 잡아내면서 더욱 날개를 달았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네즈 유타는 장기인 하이킥을 시도했다. 하지만 김민우가 가볍게 막아낸 뒤 곧바로 카운터펀치를 날렸고, 그대로 쓰러진 네즈 유타에게 계속해서 파운딩을 퍼부었다. 결국 김민우가 1라운드 15초 만에 승리를 따냈고, 이 경기를 발판삼아 밴텀급 타이틀전의 기회까지 잡게 됐다.

 

■ 마지막 5위는 쿠와버라 키요시 VS 김석모 경기로 2015년 3월 21일ROAD FC 022 대회다.

 

 

일본 무대에서 줄곧 활약하던 쿠와바라 키요시가 ROAD FC 팬들에게 강력한 임팩트를 남긴 경기였다. 경기 초반에는 김석모가 쿠와바라 키요시에게 펀치와 킥을 섞어 공격을 이어갔다. 방어하며 기회를 엿보던 쿠와바라 키요시가 강력한 오른손 펀치 한 방을 정확하게 김석모의 안면에 적중시켰고, 무차별 파운딩을 이어갔다.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고, 승리는 1라운드 17초 만에 쿠와바라 키요시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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