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ROAD FC 046에서 김내철을 1라운드 TKO승하고 케이지 위에 올라 세레모니를 하고 있는 황인수. 아트코리아방송 DB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대형 신인이 등장했다. 바로 '코리안 히어로' 황인수다.

ROAD FC(로드FC) ‘코리안 히어로’ 황인수(24, 팀매드)의 한껏 오른 기세가 꺾일 줄을 모르고 있다. 프로무대에 데뷔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각종 기록을 세우며 매 경기를 인생 경기로 만들어가고 있다.

황인수는 지난해 8월 XIAOMI ROAD FC YOUNG GUNS 35에서 이종환을 1라운드 2분 47초만에 TKO로 꺾고 화려하게 등장했다. 두 달 뒤 황인수는 즈데넥 폴리브카를 또다시 1라운드 2분 17초 만에 제압했다.

황인수는 곧바로 ‘미들급 수문장’ 박정교를 만나게 됐다. 박정교는 타고난 맷집과 근성으로 숱한 명경기를 만들어 온 베테랑이다. 황인수의 패기가 박정교의 노련함까지 넘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였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경기시작과 동시에 박정교에게 펀치세례를 퍼부은 황인수가 11초 만에 승리를 거뒀다. ROAD FC 역대 최단 시간 KO 2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었다.

엄청난 임팩트로 3연승을 기록한 황인수는 박정교를 제압한 ‘돌격대장’ 김내철에게 도전했다. 김내철은 후쿠다 리키와 더불어 미들급 컨텐더 후보로 강력하게 꼽히던 강자였다. 지난 10일 XIAOMI ROAD FC 046에서 펼쳐진 이 대결의 승자 역시 황인수였다. 앞선 시합들과 마찬가지로 초반부터 거세게 김내철을 몰아세웠고, 황인수의 펀치에 김내철은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1라운드 50초 만에 황인수의 TKO승이었다.

단 4경기 만에 황인수는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특히 4경기 연속으로 1라운드 TKO승을 기록한 선수는 황인수가 유일하다. 김내철과의 경기 직후 황인수는 “1, 2, 3라운드 모두 자신 있는데, 상대방이 1라운드를 자꾸 못 버텨낸다.”라고 여유를 부렸다.

이어 “바로 차정환 선수랑 하면 될 것 같다. 붙여만 주신다면 바로 하고 싶다.”라며 미들급 타이틀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황인수는 정상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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