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진행한 우주소녀 네 번째 미니앨범 Dream your Dream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꿈을 현실로 만들다'는 확실한 목표를 가진 우주소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정규앨범 'HAPPY MOMENT' 이후 7개월 만에 컴백했다. 

지난 27일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Dream your Dream' 쇼케이스를 가진 우주소녀는 "열심히 준비한 것을 팬들에게 멋있는 무대를 보여드릴 생각에 너무 설렌다"며 "저희 노래 제목처럼 1위를 꿈꾸는 마음으로 준비했으니까 예쁘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우주소녀가 발표한 이번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콘셉트다. 

여느 걸그룹들도 컴백 때마다 가장 고민할 부분이 팀 콘셉트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질 텐데 우주소녀의 이번 콘셉트는 '마법학교'이다. 

멤버 보나는 "이번 앨범은 기존에 가져가던 세계관이나 콘셉트에 마법학교를 더해서 우주소녀만의 감성이나 서사를 좀 더 극대화한 콘셉트"라고 소개했다. 

우주소녀가 27일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가진 네 번째 미니앨범 Dream your Dream

이를 반영하듯 멤버 13명이 마법학교 1,2,3학년의 유닛으로 나누어졌다. 

마법학교 1학년인 '포레우스' 유닛은 호기심 넘치고 발랄한 멤버들인 은서, 여름, 다영, 연정으로 구성됐다.  2학년인 '아귀르떼스' 유닛은 리더 엑시, 선의, 성소, 수빈으로 엉뚱하지만 신비롭고 지적인 이미지를 담당한다. 3학년인 '에뉩니온' 유닛에는 미기, 설아, 보나, 다원, 루다로 꿈을 현실로 완성시켜주는 고혹적인 느낌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각 유닛의 이름은 그리스어에서 따왔고 그 의미는 '포레우스'는 꿈배달부, '아귀르떼스'는 꿈수집가, '에뉩니온'은 꿈을 의미한다. 

이번 우주소녀의 네 번째 미니앨범 'Dream your Dream' 은 우주소녀의 그동안의 성장과정의 집약체로 볼 수 있다. 데뷔곡 '모모모'가 첫사랑을 주제로 했고, '비밀이야'는 짝사랑, '너에게 닿기를' 은 운명적인 사랑을 거쳐 '첫 정규앨범 '해피'에서 사랑의 결실을 보여줬는데 , 사랑을 통한 소녀의 성장기를 그리면서 우주소녀만의 스토리텔링을 그린 것이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이번엔 사랑이 주는 힘을 그대로 간직한 채, 그저 기대지만 않는 소녀 스스로의 성장을 그렸다. 

우주소녀의 타이틀곡 '꿈꾸는 마음으로 '는 귀를 사로잡는 스트링과 강렬한 신스 사운드 그리고 리드미컬하고 파워풀한 드럼비트로 이루어진 댄스 팝 곡이다. 어쿠스틱 사운드와 신스 사운드가 믹스매치 되어 새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을 떨쳐내고 해피엔딩을 꿈꾸는 화자의 다부진 마음을 담아낸 가사가 특히 인상적이다. 

특히 리더이자 래퍼인 엑시는 이번 앨범에서도 전곡 랩메이킹에 참여하며 뮤지션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5번 트랙 '겨울밤'에는 작사 · 작곡에 참여해 또 다른 성장을 보여줬다, 엑시는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직접 쓴 자작곡을 앨범에 수록하는 것인데 이렇게 현실이 되었다"며 "앞으로 우주소녀 엑시로서 음악적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7일 진행한 우주소녀 네 번째 미니앨범 Dream your Dream

공들인 뮤직비디오 또한 이야기거리가 많다. 마법사로 변신한 우주소녀의 콘셉트와 스토리텔링을 그대로 표현해 현실과 꿈의 세계를 표현했으며, 현실 공간 속 마법학교 학생들인 우주소녀가 현실에서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서정적이며 몽환적으로 표현했다. 

다영은 "뮤비 촬영은 야외에서 땀이 날 정도로 열심히 촬영했고 넘어지는 장면 하나하나까지 세심히 모니터링하면서 꼼꼼히 했다"고 전했고, 엑시는 "저희 뮤비 특징 중 하나가 특유의 컬러감과 CG가 많아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가 뚜렷하다"며 그런 이유로  우주소녀 특유의 느낌을 살리고자 필터를 넣었고 꿈과 현실 세계를 오가는 스토리텔링을 입혔다"고 말했다. 여름은 "다영이랑 넘어지는 신에 생동감을 주고자 눈에 인공눈물을 투여해 촬영했다"는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얼마 전 데뷔 2주년을 맞이한 우주소녀는 "그동안 사랑을 주제로 무대를 선보였는데 이번 타이틀곡 '꿈꾸는 마음으로'는 미래에 대해 고민을 하는 모든 분들에게 힐링이 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더불어 "이번 앨범을 기반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우주소녀가 되고 팬분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27일 진행한 우주소녀 네 번째 미니앨범 Dream your Dream

컴백을 한 만큼 선후배 가수들과의 대결 구도도 피할 수 없는데 엑시는 "라이벌 구도라기보다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목표한 바를 이뤘으면 좋겠고, 특히 3월 중 컴백하는 마마무 선배님들은 너무나 좋아하는 선배님이라 같이 활동하게 돼서 너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주소녀만의 강점으로는 역시 현존 걸그룹 최다 인원 수인 13명이 펼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꼽을 수 있다. 연정은 "이번 앨범 안무에 많은 공을 들였고 13명의 안무 대형이 화려하다"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강점으로 밀고 나가면 좋은 반응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앨범 활동 외에 출연하고픈 방송으로 예능 출연을 선호했다. 

다영은 "'냉장고를 부탁해'에 저희 냉장고를 들고 나가면 재료가 많아 다양한 음식을 만들수 있을것 같고, '런닝맨'에 13명 다같이 나가고 싶다. 또 얼마전 '도시어부'에 나가 규라인으로 인정 받아 황금배지를 받았다"며 "언제든지 출연할 찬스권이 있어 멤버 전원이 같이 가 감성돔을 잡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어 성소는 "정글의 법칙에 한 번 나갔었는데 이번에 한 번 욕심 내 보겠다"고 거들었다. 

27일 진행한 우주소녀 네 번째 미니앨범 Dream your Dream

이번 컴백으로 변화된 모습과 멤버들 각자 매력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힌 리더 엑시는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멤버들 간에 의견도 많이 나눴고 고민도 했다.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고픈 그룹이기 때문에 팬분들이 좋아할 만한 마이너적 요소와 대중적인 요소를 잘 섞은 곡이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인생 가장 달콤한 꿈을 선사할 우주소녀의 이번'Dream your Dream' 은 우주소녀에게도 남다른 이정표를 만들것으로 보인다. 이번까지 네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디스코그래피를 쌓아 올리며 우주소녀 만의 색깔의 결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콘셉트의 완성도를 더했다. 

'Dream your Dream' 의 '꿈꾸는 마음으로' 그동안의 콘셉트에 마법학교라는 새로움까지 더해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온 우주소녀.  그녀들이 펼칠 희망과 꿈의 마법이 대중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가져다 줄지 지켜보는 재미가 솔솔하고 , 1등을 하겠다는 그녀들의 꿈도 이루어질지 지켜보자.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