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아는 사진 찍는 것이 좋다.

그래서 사진 찍는 것을 배우고 싶다.

그런데 사진을 배운다는 것은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물과 사람을 보는 그 마음을 배우는 것인 것 같다.

나느 사진을 찍고 글을 써서 알려지지 않는 사람,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말하고 싶다.”

이브 아놀드

이브 아놀드(Eve Arnold)

현대 사진 발전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 집단이 있다. 1936년에 창간된(라이프Life)와 그보다 11년 후에 1947년 매그넘이 그것이다.

이브 아놀드(Eve Arnold) 작품

매그넘(Magnum)이라는 단어는 라틴어로 ‘크다’ 또는 삼페인을 담은 큰 술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매그넘)은 프랑스의 노르망디 출신의 앙리 까르티에 브레송, 헝거리 부다페스트 울신의 로버트 카파, 폴란드 바르샤바 출신의 데이비드 시모어 등 세 사람에 의해서 창설 되었다. 이 집단은 미국과 유럽의 뛰어난 보도 사진가들로 구성된 자유 사진가 집단으로 소속 회원들의 사진을 각 언론사에 적극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창설된 국제적인 사진 통신사이다.

이브 아놀드(Eve Arnold) 작품

매그넘이 찰립된지 불과 5년 만에 역량 있는 젊은 사진가들이 속속 가입하였다. 그 중에 여성 사진가로는 처음으로 (매그넘) 회원으로 가입한 작가는 바로 이브 아놀드이다.

이브 아놀드(Eve Arnold) 작품

아늘드는 흑인 이슬람교도들에 관한 기념비적인 사진과 마릴린 먼로를 촬영한 사진으로 그녀의 사진경력은 믿어지지 않을 만큼 화려하고도 다양하다. 1950년대 남선 사진가들 틈에서 헐리우드를 비롯 전 세계를 누비며 부도사진의 한 분야를 차지했다는 사실 자체가 경이롭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녀가 받은 유일한 정규교육은 1952년 뉴욕의 New Shc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알렉세이 브로드비치로부터 받은 6주간의 교육이 전부였다.

이브 아놀드(Eve Arnold) 작품

그 당시 ‘하퍼스 앤 바자’의 편집장이었던 그는 학생들에게 숙제만 던져주고 그 다음부터는 학생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이었다. 학생들 서로간의 비평은 두려울 정도로 정직했지만 그 속에서 그녀는 짧은 시간 안에 사진에 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이브 아놀드(Eve Arnold) 작품

1992년 그녀가 맡았던 프로젝트는 존 메이져 영국 수상을 취재하는 것이었다. 그녀의 나이 79세였다. 과연 그런 일이 가능할까 하고 나는 몇 번이고 그녀가 태어난 해와 존 메이져 총리를 찍던 해를 계산해 보았지만 틀림이 없었다.

이브 아놀드(Eve Arnold) 작품

그녀는 이일을 무사히 마치고 여생을 손자에게 사진 찍는 법을 가르쳐 주며 보낸다. 그러면서 그녀는 예전에 자기가 배우고 싶었던 하 스승의 말을 떠올리게 된다. ‘너한테 스텝을 가르쳐 줄 수는 있지만 나머지 리듬을 타는 것은 스스로 느껴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이브 아놀드(Eve Arnold) 작품
이브 아놀드(Eve Arnold) 작품

이브 아놀드(Eve Arnold) 작품

이브 아놀드(Eve Arnold)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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