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승리다. 1967년 답십리 초등학교를 나와 국가무형문화재가 되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고난과 고통을 겪었을까?
수유리 옻 칠장 전수교육관은 전통공예 나전칠기 장인들의 요람이요 희망의 본당이었다. 헌데 얼마 전 가보니 덩그런 칠 작업장 한 켠에서 정수화씨가 혼자 작업을 하고 있었다.
제자들이자 전수생들 퇴직금 해주느라 수 억 원의 빚을 냈단다. 더 운영할 자신도 자력도 없고... 문화재 보호법상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은 정부에서 전수비를 받으니 뉘를 가르쳐도 돈을 받으면 안 되게 되어있다.
참으로 요상한 법이다.
한 달 겨우 백 몇 십 만원 주면서...
책장을 정리하다 2003년 카톨릭에서 사용하던 성구들을 위주로 창안 개발한 도록이 있어 추려보았다. 중앙일보에 대서특필한 기사도 같이...
칠장, 옻칠 도장과 나전일 등 완벽한 나전칠기 일을 하는데 왜서 꼭 옻칠 정제장이란 단서를 다는 걸까? 이미 공인이 되신 이매방님은 승무와 또 다른 종목 등 두 종목 문화재로 활동하셨는데..
1954년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출생
1967년 답십리 초등학교 졸업 후 주현호 나전칠기 공방 입사하면서 외길인생
1991년 청와대 신축시 영부인 접견실 비치용 나전칠기 제작 위원으로 참여
1995년 대통령 표창, 일본·이태리·프랑스·독일·미국 등 세계 각국 초대전 출품
2001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성공한 나전 칠기 인으로 기록된 장인이다.
이칠용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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