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B2홀에서는 제2회 서울국제예술박람회와 더불어 위즈아츠 갤러리 G-101호 부스에서는 1. 23(화) 시간의 연속성 - 붉은꽃 리정(REJUNG)展 오프닝 행사가 열렸다.

REJUNG의 시간의 연속성 ‘붉은꽃’전 영상 인터뷰

작가 리정은 그동안 장식미술의 일환으로 다양한 재료를 동원해서 강렬한 색채와 중첩된 재료의 질감을 통해 디자인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했다. 그러나 2017년 후반부터는 살아있는 모든 생명들을 화면 속에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변화를 시도 했다. 작품 속에는 먼 평원의 뭉게구름과 변화무쌍한 인상적인 하늘과 설산 등, 사계절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있다.

REJUNG의 시간의 연속성 ‘붉은꽃’전 영상 인터뷰

특히 그 중심에는 전시의 주제어인 매혹적인 붉은 꽃과 함께 자연으로 회귀해서 영원한 시간을 향유하고자 한다. 그 속에는 눈이 맑은 새와 유순한 품성의 초식동물들이 더불어 살아간다. 작품의 전체적인 내용 면에서는 자연을 토대로 화려한 열정과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내면적인 철학이 많이 내재되어있다.

 

리정은 충청남도 미술대전 종합대상, 나혜석 미술대전 우수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단원미술대전 특선, 경기미술대전 우수상, 대한민국 평화미술대전 우수상, 경기 평화통일미술대전 장려상, 충청남도 미술대전 특선, 소사벌 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입선, 대한민국 형상미술대전에 입선했다.

REJUNG의 시간의 연속성 ‘붉은꽃’전 영상 인터뷰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기획정책위원, 홍익대학교총동창회 상임위원, 서울시 장식디자인 심의위원 역임, 서울 패션공예협동조합 이사, 숲을 보는 아이들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뷰

Q. 이번 전시 시간의 연속성 ‘붉은꽃’ 부스 전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이번 전시는 제가 지금까지 작업했던 패턴이 보통 장식미술 쪽만 했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추상미술 쪽에서 벗어나서 사실위주의 작품에 근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REJUNG의 시간의 연속성 ‘붉은꽃’전 영상 인터뷰

Q. 작품 패턴의 변화에는 어떤 동기가 있었나요?

제가 어린 시절부터 자연 속에서 살았는데 그러한 철학이 많이 바탕이 된 것 같습니다. 이번 작품에는 여러 가지 동물들도 많이 나오고 제일 중심에는 인물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추구했던 삶을 작품 속에 표현했는데 자연 속에서 살고자 하는 열망이 주제입니다.

REJUNG의 시간의 연속성 ‘붉은꽃’전 영상 인터뷰

Q. 작품 속에는 본인을 묘사한 것 같은데 설명해 주세요.

그런 영향도 있지만 아무래도 제가 좋아하고 제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닮은 점이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REJUNG의 시간의 연속성 ‘붉은꽃’전 영상 인터뷰

Q. 이전 작품과 이번 전시작품과의 변화된 점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전시 타이틀은 늘 붉은 꽃, 시간의 연속성인데 이전에는 붉은 꽃만을 부각시켰다면 이번 전시에는 붉은 꽃 속에 많은 살아있는 생명체들이 도입되었다는 점이 많이 다릅니다. 일반적인 사실주의에서 벗어난 점은 장식적인 미를 가미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꽃 속에 사람이 있는 것과 일반적인 풍경이 아닌 풍경 속에서 붉은 꽃이 장식적으로 오브제 역할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Q. 작품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원래 잠재적으로 많이 좋아했던 동물들인데 매를 빼고는 거의 초식동물입니다. 작품속의 새도 사람을 많이 따르는 그런 종류로 많이 택했고요. 초식동물을 특별히 택한 것은 인간사회의 복잡한 문명에서 벗어나서 상처 받는 영혼들을 자연 속에서 많이 회복하고 싶다. 그 속에서 상처받지 않고 살고 싶다는 그런 마음에서 선택했습니다.

REJUNG의 시간의 연속성 ‘붉은꽃’전 영상 인터뷰
 

 Q. 변화 후 첫 작품인데 앞으로 시리즈로 이어 가실건가요?

네, 이어갈 생각입니다. 다음 작품은 연작이긴 한데 좀 더 성숙하고 철학적인 면이 많이 표출될 것 같습니다.

 

Q. 본인을 소개해 주세요.

저는 원래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예술 활동을 했습니다. 음악, 문학, 미술, 연극 같은 것을 하다보니까 미술뿐만이 아니고 그림을 그릴 때면 여러 가지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많이 들어갑니다. 그 중에 미술을 하기는 하지만 철학적인 것도 좋아하고, 문학적인 것도 좋아하고, 종교나 그런 것들이 속속히 내면화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대안학교 숲을 보는 아이들’을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일도 많이 했지만, 늘 갈증이 있었다면 예술에 몰두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작품을 하는 동안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작품만 하면 되니까... 그래서 미술이라는 것이 좀 많이 고단하기는 하지만 완성되면 성취욕이 있어서 좋고, 좋은 결과가 또 기다려지고, 그렇습니다.

 시간의 연속성 - 붉은꽃 리정(REJUNG)展은 강남 코엑스 B2홀에서 1월 26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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