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2018년 신년사 통해 참가의사 밝혀 -

아트코리아방송 야생화전문위원 및 칼럼니스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018년 신년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 파견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한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위한 여섯 차례의 핵실험과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했다는 전문가들의 보도가 나와 있고 2020년 까지 1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미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팀의 분석을 내놓고 있는 시기에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할 뜻을 밝혀 세계의 이목이 평양으로 쏠리고 있다.

북한은 핵무기의 개발을 위한 여섯 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했으며 13000km를 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개발을 완료했다는 일본 아사히 신문 보도가 나왔다. 북한에서 미국의 수도 워싱턴까지의 거리는 11000km이므로 거기에 핵탄두를 장착할 경우 미국 본토 전역을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쉽게 할 수 있다. 이것이 3억 2천만 명의 미국사람들을 덜덜 떨게 한 북한의 힘이다.

그렇다면 북한은 무엇 때문에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NPT를 탈퇴하고 핵무기 개발에 온 국력을 쏟았을까?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발표한 해제된 비밀문서에 의하면 북한이 1985년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하게 된 것은 구 소련정부로부터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소련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한 김정일 전 국방 위원장은 중국을 방문하게 된다. 덩샤오핑(鄧小平)을 만나 경제지원을 요청하였으나 “당신네들도 우리식대로 해보라”며 ‘흑묘백묘’론을 꺼내 설득했으나 “우리는 우리식대로 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평양으로 돌아갔다고 전해지고 있다. 공산주의 근간(根幹)에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접목시켜보라는 덩샤오핑(鄧小平)의 ‘흑묘백묘’론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 경제 2위국으로 부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해 7월 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협조요청을 한 후 6개월여 만에 북한이 참가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북한선수들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냉각되었던 남북관계가 백두에서 한라까지 봄눈 녹듯 녹아내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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