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Hyunwoo Solo Exhibition :: Painting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Pixel Cityscape In Light 빛으로 펼쳐진 긍정색감 - 김현우展이 종로구 인사동길에 위치한 리서울갤러리에서 12. 27 ~ 2017. 12. 31까지 열리고 있다.

김현우, 피라미드도시


빛으로 펼쳐진 긍정색감

★김성원(김현우 母)


김현우 작가는 일반학교에 다니면서 이해하기 어려웠을 수업시간 내내 무언가를 노트에 끄적였다. 수학 시간에는 숫자와 좌표와 도형을 그렸고 알 수 없는 공식들을 끝없이 만들어 기록했으며, 음악시간에는 수많은 음표를 그렸다. 그는 이러한 낙서와도 같은 독특한 적응 방식으로 그만의 날것의 목록을 비밀스럽게 가둔 노트 수백 권을 남겼다. 졸업 이후 그 먼지 쌓인 노트의 세계는 점차 도화지와 캔버스로 옮겨갔다.

김현우, 픽셀의 퍼포먼스

그는 스스로 이름 붙인 ‘드로잉 폭발’ 이라는 주제로 한 공간(거실과 벽) 전체를 빽빽이 채울 만큼 드로잉에 열중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빌딩, 나무, 도시는 실재하는 모습이 아닌 작가만의 조형미로 새롭게 구성되고 보는 이로 하여금 다채로운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김현우, 픽셀의 문

또 같은 공간에서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이름을 불러와 노트에 빼곡하게 적고 작가만의 기준으로 새로운 관계와 조직을 편성하고 의미를 부여하여 기록하는 문서화 작업도 매일 하고 있다.

김현우, 이어지는 공룡도시

그렇게 자신을 둘러싼 공간적 이미지와 인간관계를 소환하면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모두 아우르는 작가만의 드로잉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그것은 그가 명명한 픽셀이라는 이미지로 끝없이 반복되고 쌓여진다.

김현우, 밤의 픽셀

쌓여진 픽셀의 층위는 또 다른 작업물들과 우연히 겹치거나 만나서 급진적 새로운 구조와 이미지로 진화한다. 과감한 드로잉 속에 채워지는 픽셀의 구조와 다채로운 색감에 대한 탐구는 그에게 무한한 표현의 확장과 끊임없는 실험으로서 삶과 예술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김현우, 농담하는 픽셀

작가는 색을 선택하거나 면을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 직관적이고 언제나 거침이 없다. 종이 위에 지난하게 쌓아지는 픽셀의 응집된 이미지는 그만의 리듬과 색감으로 예술적 성장의 개념을 함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낭독과 녹음작업뿐만 아니라 석고와 LED, 그리고 실과 철사 등 다양한 매체를 그의 픽셀 작업과 접목하는 조형적 시도를 하고 있다.


김현우 작가는 다수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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