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가나인사아트센터 1층 갤러리에서는 11월 28일까지 김필호의 ‘보이지 않는 풍경’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김필호 사진작가의 ‘보이지 않는 풍경’전

김필호 사진작가는 인터뷰에서 지난 “얼음 꽃(Ice Flowers)” 전시에 이어 이번 “보이지 않는 풍경(The Invisible Scenery)” 전시는 물속의 식물, 특히 수초와 해초를 대상으로 순식간 그 모양이 변하여 눈 여겨 보지 않으면 볼 수 없고, 그래서 순간 포착하지 않으면 기록될 수 없는 세계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필호 사진작가의 ‘보이지 않는 풍경’전

Q. 이번 전시를 설명해 주세요.

▶ 이번 전시는 몇 년 전, ‘아이스 플라워’라는 전시를 한 후 5년 만에 두 번째 전시가 되겠습니다. 이번 전시는 ‘보이지 않는 풍경’이라는 제목으로 바닷물이나 강물이나 수초에 생명력을 가지고 적외선 촬영을 했습니다.

 

Q. 적외선 촬영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적외선 촬영이란 우리가 보는 것은 가시광선 대역에서 보게 되어 있고, 카메라도 가시광선만 촬영할 수 있도록 양쪽을 브로킹시켜서 촬영이 안됩니다. 적외선을 촬영하려면 적외선 대역에 맞게 필터를 CCD 앞에 붙여야 됩니다. 가시광선은 적외선 내역에 비하면 노이즈로 작용되기 때문에 그것을 끼워 버려야 하는 거죠. 그렇게 적외선 카메라를 만들어서 촬영을 하면 이와 같은 작품들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적외선 촬영은 옛날 2차 대전 때부터 사용했던 방법이죠. 옛날에도 학생시절에 적외선 촬영을 했었지만, 그때 당시는 작업하기가 어려웠는데 지금은 디지털 시대이고 과학이 발달해서 좀 더 진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촬영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발전이 되어 있습니다.

김필호 사진작가의 ‘보이지 않는 풍경’전
 

 

Q. 이번 작품 촬영 장소는 어느 곳을 택하셨나요?

주로 갔던 곳은 강원도 위쪽 강가와 동해안 바닷가를 주로 대상으로 잡았습니다.

 

Q. 이번 작품 촬영 장소는 어느 곳을 택하셨나요?

많은 분이 물어 보시는데, 사진이라는 것은 포토샵에 의해 변형이 되면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고, 이 작품은 있는 그대로를 작품화 한 것이고, 촬영할 때에 목숨을 담보로 촬영한 것으로 이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4년 정도의 기간이 걸렸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번의 계절 변화를 거쳐 촬영하여 이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어떤 때는 장소에 가보면 맥주병과 패트병과 쓰레기가 굴러다니고, 어떤 때는 물이 너무 차서 모양이 안 나오고, 어떨 때 가보면 물이 너무 없어 이상한 모양이 되고, 이런 계속된 촬영으로 많은 컷들 중에서 한 가지를 고른 것이죠.

김필호 사진작가의 ‘보이지 않는 풍경’전

Q. 전작에 비해 많은 발전이 있으신데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요?

변화라기보다는 흑백의 묵직함으로 새롭게 표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흑백으로 작업을 하면 보는 이로 하여금 힐링이 되게 할 수 있는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필호 사진작가의 ‘보이지 않는 풍경’전

Q. 이번 전시작품을 위해 준비기간은?

이전 전시를 하고 난 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렇게 준비한 과정기간이 딱 5년이 걸렸습니다.

 

Q.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하실 계획이신지?

앞으로도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이 안정이 되고, 힐링이 되는 무엇인가 사진속에 이야기가 있는 그런 사진을 계속 하고 싶습니다.

김필호 사진작가의 ‘보이지 않는 풍경’전

Q. 본인 소개를 해 주세요.

저는 엔지니어입니다.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컴퓨터 공학을 전공해서 석사학위를 받고 대학교수직을 잠깐 맡았고, 연구소장으로 중소기업을 거쳐 대기업까지 섭렵을 한, 어떻게 보면 엔지이어입니다. 엔지니어지만, 옛날 해보고 싶었던 꿈을 느지막하게 시작했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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