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노 지하철역에서 세 정거장을 가면 아사쿠사역이다.
역사를 나와 인력거들이 즐비한 차도를 따라가다 보면 우측으로 아사쿠사 절이 있다.
서기 650여년에 지어진건데 마치 얼마 전에 신축한 절 같다. 입구에서 사찰 본관까지 200여 미터쯤 될 법한 중앙에 목재로 지어진 가게들이 쭉 늘어서 있다.
각종 공예품, 먹거리, 대검, 장난감 등등 우리네 인사동을 상기시키는데 다른 건 진열된 물건들이 모두 일제라는 점이다.
오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정신이 하나도 없고, 사찰 중심지까지 가는데 양옆에 모두 돈을 놓고 가도록 점보는 곳.
불행 즉, 액운을 막고 씻고 비우고, 그럴 때 마다 100엔, 200엔 계속 돈을 내야했고 본당 앞에 큼직한 돈 통 위엔 주먹보다 큰 자물쇠가 놓여 있다.
안보이게 해놓던지..
사찰 주변엔 현대식 건물들이 즐비해 그야말로 현대 속의 전통 문화의 꽃이라 할 수 있겠다.
이칠용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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