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공예예술가협회 회장 및 아트코리아방송 논설국장
추용호 장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99호로 12공방의 400년의 맥을 계승한 마지막 소반장이다.

1895년 삼도수군통제영 폐영으로 해체 300년간 통제영의 물품을 제작해왔던 '12공방' 의 소반장을 비롯한 장인들은 거리로 내몰린 후 맥이 끊길 것을 염려하여 도천동에 공방을 차리고 제자들을 길러낸다

 

이름 높았던 추웅동 선생은 나전칠기의 명인 송방웅 선생과 함께 12공방의 1기 졸업생이었는데 바로 추웅동 선생의 아들이 바로 추용호 선생이다. (선생의 장인 또한 추웅동 선생에게 전수받아 40여 년을 소반만 만들었다)

통영의 국가무형문화재 99호 추용호 장인

통영의 국가무형문화재 99호 추용호 장인 공방이 드디어 정식으로 등록문화재가 됐다.

 

통영의 국가무형문화재 99호 추용호 장인
끝까지 방해하려는 통영시의 이의 신청이 있었지만 10월 23일 문화재청은 소반장 추용호 장인의 공방을 등록문화재 제695호로 등록 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추장인의 공방이 정식 문화재가 됐으니 이제는 국가에 의해 보호 받게 된 것이다.

 

지난했던 1년 반 동안 우리의 싸움이 승리로 결국 귀결됐다.

 

공방 지키기 싸움 동안 우리는 문화재 보호법 시행규칙을 개정 시켰고 추장인 공방이 그에 따른 문화재청장 직권 등록 등록문화재 1호가 됐다는 점도 의의 깊다. 법 개정은 하나를 지킴으로서 만개를 지킬 수 있는 토대를 만든 것이다. 처음 시작할 때 다들 불가능한 싸움이라고들 했었는데 양심적인 통영시민은 물론 손혜원의원 등 많은 분들의 도움에 힘입어 기어코 지켜냈으니 감회가 새롭다.

 

하지만 통영시에서는 아직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장인의 공방을 이전시키겠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그래서 추장인도 여전히 천막 농성을 지속하고 있다. 부정부패의 온상인 김동진 통영시장 못지않게 상식적으로 이해불가 한 집단이 통영시라는 조직이다.

 

통영의 국가무형문화재 99호 추용호 장인
통영시는 이제 자신들이 아무리 원한다 해도 공방을 강제로 철거할 수도 없고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는 문짝 하나 건드릴 수도 없다.

 

문화재청에서도 분명히 제자리에서의 원형 보존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도 통영시만 혼자서 공방을 이전시키겠다고 허망한 소리를 지껄이고 있다.

 

게다가 더 가관인 것은 도로 공사를 위해 추장인의 공방이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통영시가 또 한편으로는 추장인의 공방과 바로 옆에 한 몸처럼 붙어 있는 윤이상 선생 생가 터는 우회 도로를 내서 원형대로 보존하겠다고 공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통영의 국가무형문화재 99호 추용호 장인
은 땅덩어리인 윤이상 선생 생가 터를 우회해서 도로를 내겠다는 통영시가 추장인 공방은 직선 도로를 내야하니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게 말인가 밥인가. 초등학생이 봐도 뻔한 거짓인줄 알 텐데 되도 않는 소리 하는 통영시를 어찌 이해해야 할까. 정신병자가 아니고서야 어찌 이런 앞뒤가 안 맞는 주장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통영시의 정신분열증이 깊을 대로 깊었다. 통영시는 더 이상 억지를 부리지 말고 문화재청에 협조해 추장인 공방의 보존에 힘쓰는 것이 옳다.

 

하지만 통영시가 정신을 차리기에는 아직도 한참 먼 듯하다. 최근 통영시는 추용호 장인이 수십 년 동안 소반을 만들기 위해 어렵게 모아서 건조해둔 목재들을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통영시는 작년 5월 추장인의 공방을 강제 철거하기 위해 공방의 물품들을 빼내서 통영의 한 창고에 보관했는데 그 분량이 7톤가량이나 된다.

 

통영의 국가무형문화재 99호 추용호 장인
그동안 나온 창고료 1천만 원은 통영시가 대납을 해왔다. 통영시는 추장인이 이 비용을 부담하지 못하자 장인의 목재들을 팔아치워서 돈을 받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비열할 수가 있을까!

추 장인이 원해서 창고에 보관한 것도 아니고 통영시가 강탈해 간 것이니 창고 비용은 통영시가 부담하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더구나 공방이 문화재로까지 지정 되서 이제는 강제철거가 불가하게 됐으니 귀책사유는 당연히 통영시에 있다. 그런데 돈으로 헤아릴 수 없는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목재들을 팔아치우겠다니 이게 공 기관에서 할 짓인가!

 

통영의 국가무형문화재 99호 추용호 장인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행패다.

통영시가 추장인의 목재를 팔아치우려 한다는 구체적인 정보를 입수한 나그네가 통영의 지역 신문 기자를 통해 알아보니 자신들은 그럴 계획이 없다고 잡아 땠다고 한다.

 

창고 업체에서도 공매처분 할 준비를 하고 있고 추장인게도 공문을 보내 놓고 그런 뻔뻔한 거짓말을 한다. 양아치도 이런 생양아치들이 없다! 이런 무지막지한 통영시를 어찌할 것인가.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집단이다.

 

부정부패의 온상인 통영시장이 정신병자라면 통영시 공무원들이라도 정신을 차려야할 텐데 여전히 시장에게 부역하는 짓이 변함없다.

 

통영시는 장인의 귀중한 목재를 팔아치우려 하는 등의 방법으로 장인을 협박하는 짓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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