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1층에서는 ‘벽하 최 형주 문인화 세계’ 작품전이 10월 24일까지 전시되고 있다.

벽하 최형주 문인화 세계

벽하 최형주 작가는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서예의 꿈을 키웠다. 그가 태어난 고창은 어려서부터 청년시절까지 지내는 동안 흉중(胸中)에 구학(丘壑)을 설계해 준 그림의 원천이 되었다.

 

벽하는 최형주 작가는 어려서부터 서화를 좋아했다. 청년시절에는 20세기 마지막 선비이자 호남을 대표하는 서화가 강암 송성용 선생께 서화를 전수받으면서 화가의 길에 올랐다.

벽하 최형주 문인화 세계

1984년에는 전주 우석대학교 동양화학과로 입학하게 되었고, 86년도에는 전북도전에서 우수상을 받아 전국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87년도에는 서울로 올라와 지금의 양천구에 화실을 얻은 후, 계정 민이식 선생을 만나 6년 동안 문인화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착실하게 배우면서 제1회 월간서예주최 서예대전에서 문인화 부문에 최고상(우수상)을 받고, 예술의전당 청년작가전 당선, 추사 김정희 선생 추모 휘호대회 최고상(차상)을 수상하는 등 초창기 모든 대회에서 큰 상을 받으면서 92년도에는 한국미술협회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서예대전 문인화부문에 우수상을 끝으로 작가로서 서·화단에 화려하게 등단하였다.

하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은 이것이 시작이었다. 2013년에는 소산 박대성 선생을 찾아가 글씨와 그림을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모든 것을 비우고 2년 6개월 동안 새벽 5시에 일어나 경주를 다녔다. 그때 나이 57-60이었다. 예술에 대한 집념과 의지는 그에게 끊임없이 비움과 채움을 요구하였고, 지금도 매일같이 새벽 5시에 일어나 30작품 이상을 하면서 스스로 허기진 영성을 채워나간다.

벽하 최형주 문인화 세계

그 우월성의 특징은 객관세계에 대한 심오한 감수로 얻은 현허한 세계에 있다. 일반적으로 객관세계를 나타낸다는 것은 우리가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사실 그대로의 객관세계를 말하는 것이지만, 철학가와 예술가들은 이러한 것에 회의적이다. 이미 이러한 사형寫形을 넘어 사진寫眞의 기술이 그것을 대신하고 있으니 미술에서의 객관적 묘사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벽하 최형주 문인화 세계

이번 벽하 최형주 작가의 전시에서 선생이 추구하는 드넓은 문인화 세계를 천견과 단견을 가지고 논자가 다 말로서 다 펼칠 수 없는 것임에도 극구 마다하지 못하고 서술하여 혹여 선생께 큰 누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바이며, 현인묵객들께서 혜안으로 독려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한서협 글에서 옮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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