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20년이란 긴 세월동안 연예계에서 절친으로 지낸 다섯 용띠들이 우정여행을 떠났다. 그들의 좌충우돌 솔직 담백한 이야기들이 전파를 타며 이 가을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전할 준비를 마쳤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매봉산로 KBS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KBS 2TV 새로운 리얼 야외 버라이어티 '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최재형, 김민석 담당 PD와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이 참석했고, 진행은 개그맨 유민상이 맡았다.
김민석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이 기획은 섭외 자체가 기획이었고 '용띠클럽'이라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우정을 바탕으로 한 우정여행 버라이어티"라고 정의했다.
최재형 PD는 섭외면에서 "차태현, 김종국, 홍경민하고는 원래 친분이 있던 사이였고, 김민석 PD랑 '친구들과의 여행 얘기를 만들어 보자' 라고 의견을 모으다 우연히 김종국을 만나게 됐고 이 멤버 구성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 파일럿이 아닌 정규편성의 자신감
김민석 PD는 "용띠클럽은 5박 6일 동안 촬영이 되었고, 좀처럼 모이기 힘든 다섯 출연자들의 스케줄이 기가막히게 맞았다. 마음 같아선 1~2년 장기로 가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이번 반응이 좋다면 다시 한 번 좋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 밝혔다. 이어 " 이번 프로젝트의 원안은 사실 장혁이 몇 년전 타 방송국 프로그램에서 이와 유사한 제안을 한 것을 착안해 기획을 했고, 20년 절친 다섯 남자들이 5박 6일동안 가장 잘할수 있는 것을 짧지만 20년 우정의 비결이 무엇인지를 저희가 방송분량을 잘 뽑아 내보내는 것"이 지금의 과제라고 말했다. 현재 예상으로는 6~7부작 정도 방송된다고 덧붙였다.
최재형PD는 "김민석 PD에 대한 신뢰감이 파일럿 과정없이 정규편성이 된게 아닌가 싶다며 앞으로 용띠클럽같은 콘셉트는아니더라도 친분이 있는 출연자들의 작은 소망을 실현하는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귀뜸했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이 주는 의미는 "오랜 친구들이 함께 했다는 것이고 이 프로그램을 보고 오랜된 친구들이 생각난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프로그램의 존재 가치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장혁X김종국이 보여줄 브로맨스 케미는 ..
김종국은 " '친구들과 오래간만에 같이 여행하자' 라는 소박한 로망에서 시작됐다. 각자 자기 영역에서 바쁘다 보니 '언젠가 한 번 뭉쳐 뭔가를 해보자' 라고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 여행을 통해 그 소망이 이뤄져서 기대가 많이 된다"고 전했고 , 장혁은 " 친구들끼리 여행가자고 해서 나왔다. 5박 6일동안의 여행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 알게 됐고 속깊은 대화도 많이 해 재미있게 보냈던 여정이었다"고 평가했다.
20년 동안 절친으로 지내며 각자의 영역에서 현역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는 김종국은 "여기 있는 친구들은 한 명도 모난 친구들이 없다. 그래서 오래동안 방송에서 살아 남은것 같다며 이번 방송을 통해 서로 몰랐던 부분에 대해 많이 알게 됐고 너무 놀라운 얘기도 있는데 아마 모든 부분이 방송을 타지는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동안 많은 예능에 출연한 경험을 가진 김종국은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가졌던 부담감에 대해서도 털어났다. "또 다시 예능을 한다고 했을때 '직업적인 느낌으로 어떻게 웃겨야 하나' 라는 부담감이 앞섰는데 이번 프로그램은 웃길려는 의도적인 시도가 없는 자연스러운 진행이 오히려 더 많이 웃을수 있었다. 물론 우리들끼리의 웃음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꾸밈없이 즐거웠던 그런 감성들을 제작진들이 잘 이끌어내 준다면 관찰예능의 새로운 면을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 말했다.
장혁 또한 "이번 5박 6일의 여행동안 정말 많은 얘기들을 친구들과 했고 참 신선하고 좋은 시간이었다. 다음에 다시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항상 작품을 할때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까를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별 생각없이 편안히 했다" 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 김종국, 조만간 좋은 소식 전하겠다 .. 과연 결혼은 언제쯤
이번 여행에서 유일한 솔로였던 김종국은 절친 네 명의 결혼 생활에 대해 " 정말 부러웠다. 결혼이 주는 의미는 새로운 나의 인생이 하루하루 쌓이는 발전된 인생인거 같은데 나는 매일 뒤처지는 인생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결혼을 해야 내가 뭔가를 만들어 가는 새로운 인생의 맛이 날거 같은데 지금은 많이 뒤처진 느낌이 든다며 친구들에게 결혼에 대한 조언과 좋은 점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었다. 나도 빨리 결혼하고 싶다. 박차를 가해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는 속내를 밝혔다.
■ 차태현이 밝힌 20년 우정의 비결은 ..
차태현 역시 "다들 각자의 모나지 않은 성격을 꼽았다. 또한 서로들 큰 욕심이 없다. 물론 각자의 활동영역에서는 욕심이 있겠지만 일단 누구를 이기려는 악착같은 성격은 아닌거 같다. 그래서 그런지 한 번도 싸운적이 없었다. 그리고 고마운 점은 다들 각자의 영역에서 버티며 20년을 이어오고 있다. 다들 중간에 아픔도 있고 성공도 있었다. 다들 그런 경험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경험들을 서로 공유하면서 서로 위로해주고 잘될 때는 응원도 해주는 모습이 지속되다 보니까 아직까지 우정이 유지되는 거 같다.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이번 절친들과의 여행 예능 프로그램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일단 수치상으로 성공을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운을 뗏다. 이어 "홍보가 늦은 건지 아님 우리들이 인기가 없는 건지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촬영을 하면서 친구들과 이런 얘기를 나눴다. 연말 시상식에서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을 고르는 후보군에 들어가면 좋지 않겠나 " 고 ..
"물론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촬영을 하면서 보니까 종국이가 예능을 많이 해서 그런지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 보였다" 고 했다.
또한 차태현은 20년이 넘도록 배우라는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결로 "운발을 꼽았다. '운칠기삼' 이라는 말로 자신의 연기 인생"을 표현했다.
■ 가수 홍경민 , 나뿐만 아니라 친구들의 새로운 면 보게 될 것
홍경민은 절친 차태현의 롱런 비결은 '친화력'이라고 단언했다.
"차태현은 굉장히 친화력이 강한 친근한 이미지와 그런것들이 보시는 관객들이나 시청자분들께 잘 전달되기 때문에 집집마다 차태현이 하나씩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분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주는 배우의 이미지가 오늘날 차태현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홍경인은 홍경민의 '성실성'을 성공 이유로 꼽았다. 누구나 인정하듯이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고 또한 자기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지금까지 가수라는 영역에서 자기 위치를 고수하는 힘이 됐다"고 전했다.
홍경민은 17개월 늦둥이 아빠로서 이번 5박 6일간의 여행에 대해 " 일주일 가까이 집을 비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만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이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쉽게 겪을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어서 좋았고 촬영 마지막날 나만 홀로 스케줄이 있어 무대에 올랐는데 뭔가 허전한 마음이 들 정도로 이번 5박 6일의 여행은 나에게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 지금이 최악이라는 '홍경인' .. 이번을 계기로 도약할 수 있을까 ..
홍경인은 "예전부터 친구들이 뭔가 해 보자고 했는데 이번에 바쁜 시간들을 쪼개서 이렇게 뭉쳐 여행을 갈수 있어 즐거웠고 재미있게 잘 쉬다 왔다. 그동안 잘 몰랐던 부분도 많이 알게됐는데 그 모습을 시청자분들이 잘 봐줬으면 한다" 는 출연 소감을 말했다.
홍경인은 이번 여행 친구들과 20년 동안 우정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로 '소박함'을 들었다.
"다들 각자 영역에서 스타들이지만 연예인 티를 내지 않고 마치 동네 친구들을 만나는 기분으로 예전부터 지내와서 그런 점이 오래동안 우정을 쌓아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오래간만에 예능 출연에 대한 소감으로 " 그동안 Tv로 예능을 보다보면 많은 카메라들이 1:1로 따라 다니는 것을 보았다. 막상 촬영에 들어가고 나한테도 카메라가 밀착 촬영하는 것을 보니 신기했다. 하지만 티를 내기 않을려고 했는데 친구들이 알아 챘다"며 만약 "이 친구들이 아니었다면 참으로 힘든 촬영이 될 뻔 했다"고 친구들과의 우정을 나타냈다.
한편 '용띠클럽 -철부지 브로망스'는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정을 지켜온 연예계 대표 절친인 용띠클럽 5인방인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이 처음으로 다같이 5박 6일간 우정의 여행을 떠나 들려주는 쾌활하며 솔직 따뜻한 우정이야기를 다룬 리얼 야외 버라이어티이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