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제1호 공예명장으로 선정된 홍연화 명장은 한지공예 및 지승공예가로 널리 알려진 것은 제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사단법인 ‘근대황실공예문화협회’에 제자 여러 명을 회원으로 가입시킬 정도로 위계질서가 뚜렷함은 대내외에 공언할 정도이며 올봄부터 개강한 재. 한국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시행한 청와대 앞 사랑채 공예교육에서도 가장 많은 교육생을 수료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지승이란 한지 즉 옛 고서를 좁게 찢어 비비꼬아 그것으로 요강이나 촛대 등 갓집 같은 옛 생활용품 등을 만드는 기능에서 탄생되는 공예품을 말함인데 본인이 홍연화 명인을 알게 되면서 좀 더 차원이 다른 지승공예를 보게 된 것은 테이블, 소반, 반닫이 등 소형공예품과 가구의 전면 즉 외벽에 지승 깃 법을 응용한다거나 화살통, 핸드백, 의자 같은 최신형 기물에 응용하는 것을 보면서 예술장르로의 방향을 잡은 건 매우 독특한 그만의 예지력 때문이 아닌가 싶다.
지승은 우리말로 노역개라하며 이미 오래전부터 충남지방에선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 전승, 전수하고 있으며 작년엔 한지의 고장 전북지방에서도 지승을 문화재로 지정했으나 경기도에선 아직 미지정 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홍연화씨로부터 지승공예를 배우고 싶다면 성남 야탑역출구 먹자골목 인근에 위치한 홍연화 공방을 찾으면 된다.
항상 묵묵히 옆에서 함께하는 부군 때문에 더 빨리 유명해졌는지 모른다는 게 주변의 강평이며 성남시에서 오래 거주하여 여성단체, 경제계 모임에도 열심히 다니는 바람에 성남시에서는 성남을 대표하는 공예가로 내세우고 있다.
한지를 활용하여 완성된 지승공예품에 직접 옻칠을 해가며 완성도를 높이는 홍연화씨는 대한민국 공모전 중 가장 권위가 높다는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서 수회 수상하는 그 만의 노하우를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