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공예예술가협회 회장 및 아트코리아방송 논설국장
[아트코리아방송 = 이칠용 칼럼니스트] 2013년 5월 5일 어린이날, 새벽5시에 기상하여 생전 처음 전북 부안군으로 향했던 서해안 고속도로는 예상외로 정체현상이 없어 9시30분경 부안 재래시장 도착하였다.

 

(사)근대황실공예문화협회 최설희 회원(제2회 부안군 상소산 성황제 준비 위원장)의 국운과 부안군민의 안녕과 행운을 기원하는 [큰 굿] 행사장엔 새만금 문화재단 김종수 이사장 등 30여명의 스탭들이 오전 11시 개막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성황제, 굿판, 무속, 무당...

부안군 성황제에서(20130505)

21세기 문화예술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정부를 비롯하여 식자들은 스토리, 이야기가 있는 문화 창출, 민화, 설화가 가득 담긴 관광 상품 등등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상상할 수 있거나 꿈속에서 볼 수 있는 즉 해리포터나 E.T 등등 한건만 하면 튈 수 있고 돈방석에 앉는다며 입에 거품을 물고 떠들면서도 왜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유산인 민간 신앙, 무속에 대해선 공식적으로는 외면하며 몰래몰래 무속인 들을 만나러 다니며 운세를 보고 잡다한 인생사를 말하며 마치 물속에 빠져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허우적대고 있을까?

 

본인은 2013년 6월 5일부터 독일 프랑크프르트에서 개최되는 [한국 문화축제장]에 대한민국의 굿판을 벌여 그곳에서 현충일을 맞아 국가와 민족을 위해 무참히 희생되신 애국선열의 극락장생을 기원하고 탄광에서, 병원에서, 가난한 조국의 미래를 위해 애쓰다 사라져간 광부들을, 간호사들을 위해 나라 굿을 펼치기 위해 최설희님의 굿판 현지답사에 나섰다.

부안군 성황제에서(20130505)

한마디로 장관이었다.

내 평생 처음으로 가까이에서 본 최대 규모의 최고 굿판이었다.

예리한 작두 3개에 서슴없이 맨발로 올라 국태민안, 부안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그녀의 지극정성은 분명 지구 방방곡곡은 물론 우주 삼라만상, 구석구석 하늘하늘 날아 안기고 인류의 고난에 색동 보자기가 되어 포근히 감싸여 쓰라린 가슴을 어루만지고 그 고통을 함께 하였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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