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공예예술가협회 회장 및 아트코리아방송 논설국장
[아트코리아방송 = 이칠용 칼럼니스트] 2013년 3월 25일부터 당시 한국공예예술가협회 부회장이며 대한민국 명장이신 임충휴님의 옻칠 전이 열렸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옻칠소반, 나전칠기 벽화, 이층장 등 30여 점의 작품전을 가졌다.

그 당시 오픈행사에 중요무형문화 오픈식 현장엔 중요무형문화재 정수화, 기능전승자 협회장 박성규 외에 경기 무형문화재 배금용, 남양주 공예인협회장 김길수, 한국전통공예 연구회장 장춘철, 전)서울시 칠기공예협동조합장 최태귀 등 칠예인 수 십 명이 참석하여 임충휴 개인전을 축하해 주었다.

 

일전에 [글로벌 숙련기술 진흥센터]개소식에는 노동부장관, 인천시장,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 참석해 개관식 테이프 커팅을 했는데 애써 작품을 준비한 주인공들인 경기 무형문화재 서광수(모자), 임충휴 님 정도는 초대될 줄 알았는데 공예인은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임충휴 명장 옻칠작품전(2013. 03. 25)

그 당시 우리 공예인들이 얼마나 찬밥신세이며 주무부서의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것이 입증된 현장이었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CROSSPOINT 손혜원 대표께서 임충휴 명장님에게 기죽지 말라고 거금 천만 원이 넘는 작품을 선뜻 구입했다. 바로 이런 분이 우리 공예인들의 기를 살리고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는 분이라고 생각되었다.

임충휴 명장 옻칠작품전(2013. 03. 25)

박근혜 정부에서 「창의 교육과 문화가 있는 삶」을 국정목표로 내세우며 「모두가 누리는 문화」를 각 부처에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죽했으면 정홍원 국무총리가 「공무원들은 창의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고 일침을 했을까?

 

(설마 노동부의 명장 관련 내용은 아니겠지요?)

임충휴 명장 옻칠작품전(2013. 03. 25)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측은 명장, 우수 숙련기술자 등에 대해 자신들이 필요한 명칭(직함)을 주지 말고 명칭을 가진 자들을 위해 행정을 펴 주었으면 싶다.

 

왜 그런 고 하니 이날 행사장 그 어느 곳에도 두 분 명인의 전시회를 알리는 플랜카드, 안내문 한 곳이 없음을 보고 해주고 싶은 충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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