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가나인사아트스페이스에서는 9월 26일까지 김현자 개인전 ‘Time’이 전시되고 있다.

김현자 개인전 ‘Time’

인터뷰

Q. 이번 전시의 특징을 말해 주세요.

저는 자연 속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그래서 식물들을 채집하고 화면에 찍어서 그림을 완성합니다. 제가 이곳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런 풍경들을 그대로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꿈의 세계나 이런 것들과 공감하는 그런 차원에서 그림 속에 문이 등장하며 자연과 인간이 공감하고 치유하고자 하는 상태를 나타내고자 이번 전시를 ‘Time’이라고 제목을 지었습니다.

김현자 개인전 ‘Time’

Q. 이번 Time전을 준비한 기간은?

일 년 반 정도 걸렸습니다.

 

Q. 이렇게 상상속의 작품을 준비하려면?

주로 아침에 산책을 합니다. 풀과 자연을 보며 사색을 하면서 이런 보이는 것들을 어떻게 그림으로 형상화 시킬까, 생각도 하고, 채집도 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작품에 찍어서 하나의 그림을 완성합니다.

김현자 개인전 ‘Time’

Q. 원래 어떤 작품을 하셨나요?

예전에는 빛이나 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설치도 하고 오브제를 사용해 나타내기도 했는데, 제가 자연 에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 채집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런 관심들이 5년 전부터 작업방향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김현자 개인전 ‘Time’

Q. 이런 대작을 완성하려면 얼마 정도의 공정기간이 필요한가요?

6개월 정도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중첩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한 번에 완성하기에는 부담이 큽니다.

김현자 개인전 ‘Time’

Q. 작업하는 과정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특별히 에피소드는 없지만 이런 작업을 하다보면 풍경들이 제 안에 일상적으로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이 그림들을 통해 그것들을 기억할 수 있고 간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김현자 개인전 ‘Time’

Q. 앞으로 하고 싶은 작품은?

이 작품을 조금 더 발전적이고 기법 적으로 진화를 시켜서 작품들을 다양하게 해 볼 생각입니다.

 

Q. 자기소개를 해 주세요.

저는 공주사대 미술과를 졸업했습니다. 교직을 30년 넘게 미술교사를 하면서 꾸준히 작업을 해 왔으며, 인사동에서만 이번에 4번째 개인전을 치렀으며, 여성 비엔날레나 미 비평 초대작가이며 2년 전부터 작가로서의 길을 걸어보기 위해 이번에 교직을 그만둔 후 처음 갖는 개인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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