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삶의 통찰력이 녹아 있는 문학 같은 그림을 추구하는 장흥래 개인전이 9월 13일 인사동 라메르갤러리에서 오픈행사를 가졌다.

장흥래 제5회 개인전

올해 80세가 된 장 화가는 65세에 250년의 역사를 가진 사실주의 미술의 본산인 러시아 국립 레핀아카데미 미술대학에서 유학하고 시각체계에 근본적으로 변화를 불러일으킨 사실주의 예술로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사람에 대한 예리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시대상을 표현해 내었다.

장흥래 제5회 개인전

장 화가는 이번 작품전에서 “회화의 중요한 원칙은 본래 그대로 그리는 것이다. 색채, 터치, 붓의 기교 등은 문제가 아니고 항상 본질, 대상 있는 그대로 그려라!” 유학시절 국립 레핀 아카데미 미술대학 교수의 가르침을 생각하고, 장 작가가 그리고 싶은 그림은 “영혼을 천상으로 이끄는 감동적인 성화,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녹아 있어 문학적인 서정성이 가득 찬 그림으로 묘사한 ‘문학’같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화가의 이번 전시에서는 사랑과 헌신의 아름다운 인생을 살다 간 ‘오드리 헵번’의 생애를 부활시켰고, 고 이태석 신부의 사랑과 헌신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자화상과 흥정하는 시장 할머니의 살아 있는 표정을 리얼하게 기록하고 러시아 천재 작곡가 M.P 무소르크스티의 초상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장흥래 제5회 개인전

그 외에도 임권택 영화감독의 표정, 김연아의 갈라쇼에서의 표정과 우아한 자태를 그려내고 아름다운 아담의 육체미, 환상의 발레리나와 가수 나훈아와 나운도를 비교 작품으로 그렸고, 눈물짓는 버락 오바마와 익살스런 표정의 오바마를 그렸다. 거기에 화평한 가족의 모습도 추가되었다.

장흥래 제5회 개인전

Q. 이번 전시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를 맞아 은퇴자들의 남은 인생 30년, 40년 살게 되는데요.

그 삶을 어떻게 하면 의미 있게 살 수 있을까?

그것은 자기가 진정 좋아하는 것, 가슴 뛰게 하는 것을 찾아서 10년만 열심히 하게 되면 자기 꿈을 이룰 수 있다.

이런 것을 은퇴자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이번 전시회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추구하는 그림은 한민족의 흥과 멋, 정, 그런 것이 담겨진 그림, 그리고 인간에 관한 탐구와 애정과 시대상이 녹아 있는 그림, 그런 그림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탐구가 있는 그림으로는 레미제라블, 장발장을 그렸고, 인간의 정이 담겨 있는 그림으로는 시장 아줌마들의 인정미 넘치는 그림을 그렸고, 시대상이 담긴 그림은 분단의 아픔이 담긴 이산가족을 그렸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런 그림을 추구할 것입니다.

장흥래 제5회 개인전

그리고 제가 MBC PD로 27년간 근무 후 은퇴한 후 62살에 그림을 시작했습니다. 스케치북에 줄 긋는 것부터 시작하여 65살에 사실주의의 본산 러시아 대학에 가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 곳의 교수님들이 주장하는 것이 살아 있게 그려라. 맛있게 그려라.

 

그래서 지금도 살아 있게, 맛있게 회화성을 살려서 어떻게 그릴 것인가 그렇게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 전시를 보고 돌아가실 때 나도 은퇴하고 그림을 시작해야지. 꿈을 꿀 수 있는 그런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흥래 제5회 개인전

한편 장흥래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인사돌 라메르 갤러리에서 9월 18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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