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왕 청개구리왕자 복면가왕 캡쳐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청개구리왕자가 63대 새로운 가왕으로 등극했다.

27일 오후 MBC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는 2,3라운드와 가왕결정전이 방송됐다.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는 아테나와 당근소녀가 맞붙었다.

아테나는 한영애의 '조율' 이라는 곡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고 감성 충만한 음색에 흥을 돋우는 시원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휘 잡았다. 당근소녀는 핑클의 'NOW'를 선곡했고, 1라운드와는 다르게 고혹적인 목소리와 안정적인 창법으로 귀를 시원하게 뚫어주는 락 스피릿을 선사했다.

패널 중 유영석은 아테나는 "유행과는 전혀 상관없는 자신만의 독특한 창법으로 고수의 느낌이 든다"고 평했다. 진영은 아테나를 "여유가 몸에 배어 있으며 소리를 풀어 낼 줄 아는 고수"라고 평가했다.

판정 결과 아테나는 연예인 판정에서는 뒤졌지만 일반인 판정에서 역전해서 3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당근소녀는 바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 였다.

나르샤는 복면가왕 출연 결심은 "바로 남편덕이라며 전에 TV로 시청할 때 너무 잘하시는 분들이 나와 용기가 나질 않았는데 남편이 오랜 공백기간 동안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서라도 나가라" 고 해서 팬분들께 인사를 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2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칭기즈칸 대 청개구리왕자의 대결이었다.

먼저 무대에 오른 청개구리왕자는 들국화의 '제발'을 선곡했다. 쉽게 선택할 수 없는 곡임에도 무대를 가득 채우는 중후하고 쓸쓸한 음색으로 듣는이의 마음을 가득 채워줄 수 있는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청개구리왕자는 솔리드의 '이 밤을 끝을 잡고'를 선곡했고, 독창적인 창법과 안정적인 호흡으로 완급을 조절하며 달달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광중을 사로 잡았다.

패널 중 카이는 "둘 다 모두 불태웠다. 청개구리왕자는 자신의 모든 마음과 목소리를 태웠다"고 평했다.

"칭기즈칸이 숯이 되어 시커멓게 탔다면, 청개구리왕자는 하얗게 연기가 되어 버렸다. 두 사람 모두 가왕감이다 "라고 덧붙였다.

진영은 "짐작은 가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 청개구리왕자는 천국에 있는 것처럼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느낌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두 사람의 대결은 거친 파도 VS 잔잔한 파도의 싸움"이라고 총평했다.

판정 결과는 청개구리왕자가 두 배이상의 표차를 보이며 칭기즈칸을 누르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칭기즈칸은 원투의 송호범이었다. 송호범은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된 계기로 "자신의 3남매를 꼽았다. 아들에게 아버지 직업을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서 나왔다"고 밝혔다.

가인-송호범-적우-옥주현 복면가왕 캡쳐

3라운드에서는 아테나와 청개구리왕자가 맞붙었다.

아테나는 이은미의 '가슴이 뛴다' 로 첫 소절부터 거칠지만 기품있는 목소리로 듣는 이의 마음을 빨아들이는 마법같은 무대를 선사했고, 청개구리왕자는 넬(NELL)의 'STAY'를 속이 시원하게 뚫리는 청량한 음량으로 모던록 소울 충만한 무대를 만들었다.

박상민은 "마치 무협에서 나오는 초절정 고수같은 대단한 실력자들이다" 라고 감탄해 마지 않았고, 카이는 "청개구리왕자를 본인만의 R&B 스타일 일줄 알았는데 일탈이 아닌 제대로 된 옷을 입은 락사운드와 잘 맞아 떨어지는 무대였다"고 평했다.

결국 가왕 결정전 진출은 청개구리왕자가 아테나를 누르고 진출했고, 가면을 벗은 아테나는 적우 였다.

적우는 "나가수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MBC 무대였지만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두근거림으로 살아있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가왕 방어전에 나선 61,62대 가왕 바른생활소녀영희는 가인의 "진실 혹은 대담'을 선택했다.

지난 방어전과는 다른 요염한 춤사위와 함께 완급 조절을 하고 때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후회없는 가왕의 무대를 선사했다.

패널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역시 가왕은 가왕이다. 부르기 어려운 노래고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노래인데 가왕만의 스타일로 뇌쇄적으로 표현했다" 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 3연속 가왕을 노리던 바른생황소녀영희의 목표는 좌절됐다. 57 대 42 15표 차로 청개구리왕자가 새로운 63대 가왕에 오르며 새로운 남성 가왕의 자리를 꿰차며 다음 주를 기약하며 무대를 떠났고, 마침내 가면을 벗은 바른생활소녀영희는 뮤지컬스타로 각광 받고 있는 옥주현이었다.

1998년 원조요정 핑클로 가요계에 데뷔해 안정적인 보컬과 폭발적인 성량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다 2003년 솔로가수로 데뷔해 활약했고,  2005년 아이다로 뮤지컬로 데뷔해 뮤지컬계 원톱배우로 성장했다.

옥주현은 "복면가왕 출연을 오랜 고민 끝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어떤 무대든 보이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굉장히 떨리긴 하지만 언젠가부터 관객들에게 떨린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그녀는 관객들의 몰입을 방해할까봐서" 라고 밝혔다.

가면을 쓰고 지내며 제일 재미있었던 순간을 옥주현은 "언제 내 정체가 드릴까 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노래하는 제 목소리를 많이 알아주셔서 감사했고, 오랜 시간 노래를 하며 팬들과 쌓아온 두터운 믿음과 응원의 마음을 보여준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 그분들에게 색다른 무대를 선사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이렇게 만날 순간을 기다리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끝맺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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