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트코리아방송] = 한국 서울 마포 아트센터에서 '유로피언 재즈 페스티벌 2017''이 열린다. 유로피언 재즈 페스티벌은 매년 개최되어 벌써 5회를 맞이하여, 한국에서 열리는 재즈 축제를 대표하는 행사가 되었다.

2017년에 열리는 제 5회 유로피언 재즈 페스티벌은 좀 특별하다. 그 동안 한국에 소개 되었던 뮤지션 말고도 한국에서 접하기 어려운 뮤지션들이 대거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유로피언 재즈 페스벌에서 소개되었던 엔리코 피에라눈치, 보보 스텐손, 존 테일러, 띠에리 랑, 마리아 주앙, 울프 바케니우스, 가브리엘레 미라바시 등 그 동안 국내 재즈팬들이 애타게 보고 싶었던 유러피안 재즈의 거장을 소개하였으며, 마르신 바실레브스키, 밥티스트 트로티농, 예세 판 룰러, 닐스 란 도키, 루스코니, 에스펜 에릭센, 인 더 컨츄리, 뱅상 페라리 & 에밀 파리지앙 유럽 각국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견 뮤지션들을 초대하여 유러피안 재즈의 다양한 모습을 국내에 소개했던 유러피안 재즈 페스티벌이 올해 5회를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로 란탈라, 울프 바케니우스, 루치아노 비온디니, 미리엄 알터, 팅발 트리오, 지오바니 미라바시 트리오, 바딤 네셀로브스키 트리오, 에스펜 에릭센 트리오, 앤디 세퍼드, 마크 베르투미유와 함께 9월 1일부터 3일까지 마포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유러피안 재즈 페스티벌 2017의 새로운 점과 주목할 점을 소개한다.

상주 아티스트(Artist in Residence): 이로 란탈라

노스 씨 재즈 페스티벌, 코펜하겐 재즈 페스티벌, 몰데 재즈 페스티벌 등 유럽의 유명 재즈 페스티벌은 주목받는 뮤지션 1인을 선정하여 페스티벌 기간에 그의 음악세계를 보여주는 다양한 공연들을 여러 날에 걸쳐 기획한다. 이를 상주 아티스트(Artist in Residence)라고 부르는데 올해 유러피안 재즈 페스티벌은 전 트리오 토이킷의 리더이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연주곡 ‘Gadd A Tee’의 주인공, 이로 란탈라를 첫 상주 아티스트로 선정하였다. 나윤선의 기타리스트였던 울프 바케니우스와의 듀오 연주를 시작으로 스트링 퀸텟(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과의 협연, 그리고 피아노 솔로 및 다른 두 명의 피아니스트(지오바니 미라바시, 바딤 네셀로브스키)와의 듀오, 트리오 공연까지 이로 란탈라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국내 뮤지션들과의 협연 및 교류

유러피안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들을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부터는 국내 뮤지션들과의 협연 및 교류도 시작된다. 우선 루치아노 비온디니의 솔로 공연에는 기타리스트 박윤우가 출연하여 함께 듀오 공연을 갖을 예정이다. 작년 다니엘 헤르스케달 트리오와 협연하여 아티스트의 극찬을 받았던 비올리스트 박용은이 이끄는 스트링 앙상블은 이번에 이로 란탈라와 호흡을 맞춘다. 모차르트 협주곡 21번을 비롯하여 이로 란탈라의 작품들을 연주하는데 유러피안 재즈의 클래식한 요소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미리엄 알터 역시 국내 연주자들과 팀을 이루는데 국내 재즈계의 독창적인 남성 보컬리스트이자 클라리넷 연주자 표진호를 비롯하여 국내 베이시스트와 드러머가 출연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국내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유럽을 대표하는 두 명의 아코디언 연주자 루치아노 비온디니와 마크 베르투미유의 워크샵도= 준비중이다. 국내 아코디언 연주자들 대부분이 독학으로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과 아코디언 거장이 함께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첫 내한 아티스트



첫 내한 아티스트

2013년 프렌치 재즈 나잇에 이어 두번째로 내한공연을 갖는 마크 베르투미유와 함께 유러피안 재즈를 대표하는 아코디언 연주자 루치아노 비온디니(Luciano Biondini)가 유러피안 재즈 페스티벌을 통해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마크 베르투미유가 프랑스를 대표한다면 루치아노 비온디니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연주자로 라비 아부 칼리, 미셀 고다르, 바티스타 레나, 가브리엘레 미라바시, 엔리코 라바, 토니 스콧, 파브리지오 보소, 미리엄 알터 등과 함께 활동하였다. 특히 그는 이번 공연에서 아코디언 솔로 공연을 갖는데 국내에서 보기 힘든 매우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다.

유러피안 재즈를 좋아하는 이들 중에는 마치 한편의 클래식 소품을 듣는 듯 우아한 멜로디와 즉흥연주의 아름다운 조화에 매력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그들이 사랑해 마지 않았던 앨범 <If>의 주인공, 벨기에 출신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미리엄 알터가 마침내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그녀는 루치아노 비온디니를 비롯해 한국 재즈 뮤지션들과 함께 앨범 <If>의 수록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에스뵈요른 스벤손 사망 후 가장 주목을 받았던 이들이 바로 스웨덴 출신의 피아니스트 마틴 팅발이 이끌던 팅발 트리오다. 스웨덴의 서정성에 E.S.T.를 연상케하는 현대적인 음악으로 2006년 첫 앨범을 발표 후 현재까지 단 한번의 멤버교체도 없이 동일한 라인업으로 굳건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현재 유러피안 재즈를 대표하는 피아노 트리오 중의 한 팀으로 유러피안 재즈 마니아들이 학수고대하던 그들을 마침내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페스티벌의 엔딩 프로그램은 세 명의 피아니스트가 출연하는 3 Pianists다. 이로 란탈라를 주축으로 지오바니 미라바시 그리고 바딤 네셀로브스키가 참여한다. 이로 란탈라와 지오바니 미라바시는 탁월한 솔로피아니스트인 동시에 한국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유러피안 재즈 뮤지션으로 손꼽히는 이들이다. 여기에 프레드 허쉬가 인정한 우크라이나 출신의 피아니스트 바딤 네셀로브스키가 더해져 각자의 솔로 피아노와 서로간의 듀오 그리고 세 명의 피아니스트가 함께 하는 트리오 공연까지 유러피안 재즈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공연 일정 및 프로그램

9월1일(금) 오후8시 시작

이로 란탈라 & 울프 바케니우스 / 루치아노 비온디니 아코디언 솔로(게스트 박윤우) / 미리엄 알터

9월2일(토) 오후3시 시작

팅발 트리오 / 바딤 네셀로브스키 트리오 / 지오바니 미라바시 트리오 / 

에스펜 에릭센 트리오 with 앤디 세퍼드 / 이로 란탈라 with Strings

9월3일(일) 오후3시 시작

이로 란탈라 & 울프 바케니우스 / 팅발 트리오 / 마크 베르투미유 featuring 지오바니 미라바시 트리오 / 

에스펜 에릭센 트리오 with 앤디 세퍼드 / 3 Pianists – 이로 란탈라, 지오바니 미라바시, 바딤 네셀로브스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