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트코리아방송] = 인사동 장은선갤러리에서는 2017년 8월 23일 (수) - 8월 29일 (화)까지 오수지 초대전이 열린다.

오수지 초대展

한국화 작업을 하는 오수지 작가는 젊은 감각의 조형언어를 화폭위에 쏟아낸다. 풍경을 포함한 자연물 또는 인물화를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전통방식의 한국화가 아닌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시각적인 메시지 수단으로 한국화 방식을 택해 작업세계를 펼쳐 나가고 있다. 소소한 일상들을 나열하는 작가의 작업은 한국화로 표현 할 수 있는 새로운 조형적 가능성을 나타낸다.

오수지 초대展

작가는 ‘일상은 집적되어 삶을 이루고, 그 삶은 한 인간의 표정을 통해 드러나기 마련이며, 나를 포함한 사람들의 표정에 ’일상 ’이라는 시간의 가치를 담아내고자 한다.‘며 작업의 동기를 드러내며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삶의 소중함과 가치를 발견하여 한지위에 다양한 굵기의 먹 선으로 표현한다.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하루, 1주일, 1년의 시간을 보내며 스쳐지나가는 다양한 에피소드, 장면들 가운데 재미와 즐거움을 찾아내어 다양한 각도와 구도의 작품을 구상하여 세련된 색감의 한국화 작업으로 풀어낸다. 한지위에 백토, 분채 등 전통 한국화 재료를 활용하여 모던하게 풀어낸 작품의 내용은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수지 초대展

미술평론가는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관찰, 그리고 이의 조형화를 위한 방법의 모색, 그리고 이러한 내용들에 대한 보다 진지한 사유와 확장은 향후 작가의 작업을 또 다른 차원으로 견인할 수 있는 중요한 내용들일 것이다’며 오수지 작가의 작품을 높이 평가한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여름의 끝에서 젊은 작가가 그려낸 한가로운 일상의 달콤함을감상 할 수 있는 오수지 작가의 신작 20여점을 장은선갤러리에서 전시한다.

 

오수지 작가는 동덕여자대학교 예술학부 회화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한국화 전공으로 수학 중이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 동덕아트갤러리 등에서 단체전 및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Modern Art Show’를 비롯한 여러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가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미술대상전 입선, 전국대학미술공모전 특선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지닌 신예 한국화 작가다.

오수지 초대展

김상철(동덕여대 교수)

인간의 삶이란 마치 평범한 일상의 축적을 통해 직조되는 오묘한 문양의 천과 같다 할 것이다. 그것은 늘 유사한 행태의 지루한 반복으로 이루어지는 것 같지만, 이를 통해 저마다의 다른 질감과 문양을 지닌 개별적인 모양을 이루게 된다.

오수지 초대展

특별히 기억할만한 사건이나 상황이 없어도 일상은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그렇게 한 인간의 삶을 은근하고 내밀하게 그 흔적들을 기록하며 성숙되고 풍성해지게 마련이다. 이러한 일상의 반복적인 단조로움 속에서 무엇인가 영감을 얻고 또 다른 해석을 통해 그 삶을 음미하고 관조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작가로서의 섬세하고 예민한 감각일 것이다.

그리고 그 내밀하고 섬세한 감정을 여하히 표출해 낼 것인가 하는 점은 바로 작가의 조형적 역량에 달린 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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