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트코리아방송] = 인사동 겔러리 미술세계에서는 8월 14일까지 ‘청화백자 명인 윤상길 도예 통각전’이 열리고 있다.

청화백자 명인 윤상길 도예 통각전

빨강꽃잎이 한들한들 춤을 추다 어느새 흰 꽃이 되었다가 이내 맑은 노랑 개나리 되어 그 향긋함이 나를 끌어 들인다. 방긋 웃고 있는 하얀 꽃송이가 활짝 기지개를 피며 나를 살포시 감싸 안을 때 나는 점점 야위어 가고 가마 속 불은 더욱 거세어져 왕성함에 나 자신 이입되어 간다.

청화백자 명인 윤상길 도예 통각전

도자 작업에 있어 전통이란 대대손손 후손들에게 유산되어 되 물려 짐도 중요하지만 의리처럼 배운 대로 학습하는 것은 훌륭한 예술인의 모습이 아니다.

달 항아리는 우리 선조님들의 예술이며 역사이다. 그것을 바탕으로 21세기의 달 항아리가 나와야 함이 진정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다.

청화백자 명인 윤상길 도예 통각전

나에게 하얀 달 항아리는 흰 바탕의 캔버스다. 그 위에 그리고 칠하며 조각하는 것은 나의 자유이자 나의 예술이다.

 

청화백자 명인 옥재 윤상길

청화백자 명인 윤상길 도예 통각전
 

 

Q. 이번 전시의 대해 말해 주세요.

▶ 이번 미술세계에서 전시된 저의 작품은 저의 도자의 정체성과 역사성과 도자의 미화성을 표찰하기 위해 다양하게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청화백자 명인 윤상길 도예 통각전

Q. 작품의 특징이라면?

▶ 제 작품의 특징은 달 항아리라는 우리 도제 선조들의 제작된 작품을 21세기 새로운 달 항아리로 풀어가는 시기라 생각해서 달에 제가 제 사유를 넣었습니다. 여기 작품을 보시면 여기에 있는 계단은 우리 인간이 태어나서 각자의 달을 지향점을 찾아가고 있는데 인생을 살아오면서 어떤 목표를 달성했을 때 이 끝 지점에서 항아리의 안쪽을 보면 턱이 있는데 하나의 허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켰습니다.

청화백자 명인 윤상길 도예 통각전

Q. 처음 시작한 작업은?

▶ 우리나라 선조들의 도자작업은 정체성을 파악하기 위해 30년 간 연구하고 체험하고 그런 와중에 청자, 백자, 분청, 진사 등 도자기 보존은 다 손을 대 보았습니다. 왠지 지금 이 시대가 해야 할 새로운 작품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진지 오래 되었습니다. 저 안쪽에 새로운 작품이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 달 항아리를 보는 시각에 조심스럽게 작품을 개척을 하고 있습니다.

청화백자 명인 윤상길 도예 통각전

Q. 30년 동안 도자를 해 오셨는데, 도자에 대해 정의를 내리신다면?

▶ 30년 동안 연구생활을 해 오면서 바깥세상을 못 나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36년 만의 첫 개인전을 가졌는데 그 기간 동안 제가 느낀 도자라는 것은 우리가 흔히 도자기라는 공예품으로 많은 치부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도자를 잘 보시면 그림, 조각, 자연, 흙 모두가 다 들어갑니다. 그래서 시각예술의 종합예술이다. 도자작업은 불 속에 들어가서 가마에서 끄집어 나와야 되기 때문에 인간의 한계점을 많이 느꼈고요. 지금 현재 우리나라 고전 작업에 재현 쪽으로 많이 가고 있는데 재현이란 선조들의 작품을 많이 모방을 하고 있는데 모작을 하다 보면 나의 예술이 없이 전달이 되지요. 그 또한 제 생각에 시대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 제가 원하는 달 항아리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해서 이러한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청화백자 명인 윤상길 도예 통각전

Q. 그렇다면 이러한 작업은 언제부터?

▶ 이러한 작업은 최근에 시작했지만, 늘 예전에도 어떻게 새로운 달을 표현할까, 궁금하던 중에 제가 작년 가을 겨울에 작업하면서 제 나름의 사유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거기에서 하늘에 북두칠성, 오르는 계단, 사다리 등 소재의 하나를 느꼈는데 어느 날, 달 항아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달 항아리들이 너무 옛 것에 치우치다 보니 제가 조심스럽게 접근해 보자는 측면에서 작업해 보았습니다.

청화백자 명인 윤상길 도예 통각전

Q. 앞으로 바램이 있다면?

▶ 저는 흙을 만지면서 하나의 조그마한 소망이라면 일반 순수예술처럼 도자예술 또한 순수예술로 대우받는 시대를 원하고요. 저 또한 그렇지만 한 쪽에 치우치는 그런 부분을 공동선상에서 끌어 올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Q. 본인소개를 해 주세요.

▶ 저는 울산에서 울주군 속에 제가 작업하고 있습니다. 전통 장작 가마를 5가마를 지어서 5통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저는 순수도자라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지금 이 시대에 요하는 것은 현대도조라 해서 표현하기 보다는 그 고정과 현대를 종식시키는 그 중간사이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모든 작법과 공법과 기술 쪽이라면 선조님들이 해왔던 관법을 추구하고 있고요. 향 후 앞으로 그림 회화처럼 대등한 그런 평가와 시각으로 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