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 AFP 연합뉴스

[아트코리아방송=이용선 기자]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코리안 특급' 류현진이 5승 사냥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올 시즌 첫 경기에서 홈경기 선발로 나왔지만 , 5이닝 7피안타 3실점 2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8개(패스트볼 38, 커터 22, 체인지업 25, 커브 19, 슬라이더 4)였고, 3실점 모두 자책점으로 기록되며 방어률은 기존 3.53에서 3.63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전 두 게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부활을 알린 류현진은 이날 전번 경기와는 다르게 2사 이후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다. 실점도 모두 2사 이후 나와 아쉬움이 더했다.

앞전 경기에서 이닝당 투구수가 평균 12개였는데 이날은 이닝당 투구수가 20개 가까울 정도로 많았고 타자 안쪽으로 공을 뿌리지 못하고 바깥쪽과 가운데로 몰리며 타자들이 노리고 들어와 실점이 이어졌다. 

실점 상황을 살펴보면 3회초 샌디에이고 1번 타자 마곳을 우익수 뜬볼로 잡고 2번 타자 아수아헤를 변화구로 삼진을 잡으며 순조로왔지만 3번 타자 피렐라와 4번 타자 렌프로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 전 두 게임부터 이어온 무실점 경기도 17이닝 만에 마감했다. 류현진의 개인 기록은 2014년에 기록한 18이닝이었다. 

4회초에서도 6번 솔라르테와 7번 스팬진버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8번 헤지스는 유격수 땅볼로 잡아 1사 2,3루에서 투수 차신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5회초에서는 앞 전 두 타석에서 볼넷과 2루타를 허용한 3번 피렐라를 삼진으로 잡고, 4번 렌프로도 3루 땅볼로 잡으며 무사히 넘어가나 했지만, 5번 윌 마이어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3점째 실점했다. 더불어 후반기 들어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  곧바로 5회말 공격에서 류현진은 타석에서 대타 파머로 교체되며 투구를 마감했다. 대타로 나온 파머는 큼지막한 좌익수 뜬볼로 아웃됐지만, 이어진 1번 크리스 테일러 2번 코리 시거가 볼넷으로 나갔고 3번 저스틴 터너는 우익수 뜬볼로 아웃 4번 코디 벨린저가 또 다시 볼넷을 골라 나가며 2사 만루의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한방이면 동점 내지 역전으로 갈수 있는 기회였지만 다음 타자가 5번 작 피더슨으로 이전 두 타석에서도 득점 상황에서 모두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류현진에게 득점 지원을 해주지 못했었다. 결국 작 피더슨은 5회 절대적인 찬스에서도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1-3의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했다. 

다행히 6회말 공격에서 LA 다저스는 그랜달이 볼넷 체이스 어틀리가 2루타를 치고 8번 푸이그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대타 반스가 우익수 뜬볼 아웃, 1번 크리스 테일러가 삼진 아웃되며 기회가 무산되나 했지만 2번 코리 시거가 풀카운트 상황에서 우익수 앞 안타를 치며 2점을 얻고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시거를 신경 쓴 사이 3루에 있던 푸이그가 홈으로 달려들며 4-3 역전을 만들어 냈다. 

7회에서는 코디 벨린저가 시즌 34호 솔로 홈런을 8회에서는 크리스 테일러가 17호 홈런으로 달아 났다. 

점수차를 6-3으로 만든 LA다저스는 9회초 마무리 켄리 잰슨이 나와 연속 2안타를 맞으며 위기가 있었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아웃시키며 승리를 챙겼다. 

결국 류현진은 패전을 모면하며 시즌 17번 선발 등판에서 4승 6패 방어율 3.63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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