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조명디자이너 ‘광끼’ 5인 전
건축조명디자이너 ‘광끼’ 5인 전
  • 김한정 기자
  • 승인 2017.08.1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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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트코리아방송] =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는 건축조명설계를 하는 5명의 디자이너전이 8월 14일(월요일)까지 열리고 있다. 다양한 빛에 대한 생각들을 작품으로 표현한 이번 ‘광끼’전에서는 김상규, 반경환, 정용욱, 기노일, 마성빈 등 다섯 디자이너의 작품이 각자의 느낌대로 빛을 발하고 있다.

 

‘광끼’는 건축조명설계를 하는 다섯 디자이너들의 모임이다. ‘광끼’展은 이들이 추구하는 도시경관과 실내공간의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위한 다양한 빛에 대한 생각’들을 도면이 아닌 작품의 형태로, 현장이 아닌 미술관으로 옮겨 들여온 전시이다.

 

이 전시에서 이들은 좀 더 개인적이고 심리적인 측면에서의 빛에 대한 생각들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 이들에게 빛은, 공간을 디자인하는 매체로 사용되었으나, 이 전시에서 빛은 자아와 대상간의 매개체가 되어 메시지로 표현되고 있다. 

 

빛과 공간, 공간과 사람, 사람과 빛으로 연결되는 심리적 연결고리들을 이전시를 통해 이야기하려는 것이다.

건축조명디자이너 ‘광끼’ 5인 전

▶ 김상규 디자이너

‘A ray of sunshine’은 작품1: 스웨덴 예테보리의 어느 요새에 비춰지는 자유의 햇빛, 작품2: 영국 웨일즈의 어느 성당에 들어오는 사랑의 햇빛, 작품3: 캘리포니아 베버리힐스의 어느 상점에 들어오는 욕망의 햇빛, 이상 세 작품을 여러 Layerd작업을 통해, 빛과 그림자로 분리해 표현하고 있다. 제목 ‘A ray of sunshine’은 구어적 표현으로 ‘삶을 더 밝고 즐겁게 만들어 주는 햇살과 같은 사람(것)’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건축조명디자이너 ‘광끼’ 5인 전

그는 이 작품들을 통해, 전쟁이 지나간 해코지의 공간이든, 사랑이 가득한 종교적인 공간이든, 욕망을 달래줄 상업적인 공간이든... 우리 감각의 생리학적 작용기전은 빛에 있다는 생각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

 

‘A ray of sunshine’이 삶을 더 밝고 즐겁게 만들어 주는 햇살과 같은 사람이라는 의미로 대체된다면, 그의 작품은 즐거움의 작품이고 그는 햇살과 같은 사람이다. 

건축조명디자이너 ‘광끼’ 5인 전

▶ 마성빈 라이팅 디자이너

‘Light, shadow + enthusiasm’ 에서 평소 Physical한 빛을 다루는 디자이너로서의 삶 이면에, 현실에서의 자아적 고찰에 따른 심리적 상태를 빛의 잔상과 잔향을 통해 Infinity한 공간에 담아 욕망의 끝없는 순간으로 표현하고 있다.

건축조명디자이너 ‘광끼’ 5인 전

건축조명디자이너 ‘광끼’ 5인 전

▶ MAVERICKS 정용욱 실장

‘Curiosity’유년시절에 느꼈던 이성에 대한 시각과 본능적인 성적 호기심에 대한 표현이다. 

여성의 유혹적인 곡선미, 매혹적인 몸짓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지만 미디어에 의해 부정, 차단, 금기시되어져 버리는 사회적인 통념과 현실에 대한 순수한 갈망을 캔버스라는 틀과 모자이크 안에 가려진 색체와 영상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건축조명디자이너 ‘광끼’ 5인 전

건축조명디자이너 ‘광끼’ 5인 전

▶ 반경환 디자이너

‘Good Night, Gorgeous'를 통해 수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수면은 매우 중요한 인생의 한 부분이다. 엎드려 자는 사람, 똑바로 자는 사람, 쭈구려 자는 사람 등 모든 사람들이 각각 다른 모습으로 수면에 든다. 

건축조명디자이너 ‘광끼’ 5인 전

사실 이런 수면 시 보여지는 모습은 어느 힘든 상황의 사람일지라도 가장 편안하고 행복해 보인다. 이런 정신적, 육체적 고통으로 항상 수면이 부족한 인간의 내면의 모습을, 빛을 통해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순간을 보여줄 수 있는 점을 표현하여 인간의 감수성은 멈추지 않고 꿈을 통해 지속된다는 점을 표현하고 있다.

건축조명디자이너 ‘광끼’ 5인 전

▶ 기노일 디자이너

‘여유(餘裕)’의 의미는 아래 그의 작가노트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것이 진실인가? 왜곡인가? “ 현실은 수많은 빛에 의해 조성된 환경이다. 그 빛은 아름답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고, 모두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고 뒤틀려 보이기도 하고, 보는 이의 주관적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이고 느껴지지만 그들은 저마다 이유와 타당성을 가지고 소중한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설령 술에 취한 번화가의 반짝임이라 할지라도…….

건축조명디자이너 ‘광끼’ 5인 전

옳다/ 그르다. 또는 좋다/ 나쁘다. 아름답다/ 불편하다…… 수많은 판단과 기준! 그런 것들을 버리고 오랜 시간 동안 하나씩 하나씩 쌓여 만들어진 소중한 가치임을 느끼며 가끔은 보편적 사고에서 벗어나 반전의 공간을 상상해보고 그 곳에 오래도록 자리잡고 있던 빛과 만들어진 빛, 그리고 근원의 빛에 의해 보여 지는 공간을 그림자와 색을 통하여 잠시 거꾸로 바라보는 여유를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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