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환상, 창작의 화면

역사적 궁궐 건물의 육중하고 권위적인 기와지붕의 곡선구조, 암기와와 수기와가 결합돼 이루는 경사면의 구조적 질서와 리듬의 아름다움을 단면적으로 소재 삼되 사실상은 자의의 화면 구성을 창작하는 변용적 표현이다.

글 : 이경성

홍화순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석사과정을 거쳐 교직생활에 몸담고 후진을 양성하는 한편, 작가로서도 꾸준한 활동을 해 왔으며, 일상적인 것을 극대화시켜예술적인 표현으로 나타내고 있다.

선명한 채색화로서의 홍화순의 그림 활동은 1980년대의 수차의 지속적 개인전에서 보여준 매우 독특한 화의(畵意)로 두드러지게 주목을 사기 시작했었다. 그 뒤로 그 독자적 화의는 큰 변화 없이 이어지며 홍화순의 세계를 성립시켰다.

이번전시에서는 한국의 고건축을 주제로 지붕의 기와의 배열이 갖고 있는 개조적인 아름다움과 율동을 주제로 한 여러 작품을 들 수가 있다.

그것은 지붕위의, 기와의 배열이 갖고 있는 개조적인 아름다움과 율동을 주관적으로 구성화함으로써 구축적인 조형감각을 유발시키고 있다.

이같은 주제선택에 있어서 가면이나 건축구조를 채택한 것은 화가 홍화순이 건축구조로써 조형의 질서을 탐구하고, 가면으로써 민족적인 홍취를 탐구하려는 뜻의 발로라고 볼 수 있다.

색채상에서는 원색적인 가면의 표정이나 효과로써 토속적인 한국의 미의식을 표현하였고 건축의 단청을 원색의 대비로써 조성하므로써 역시 한국인이 갖고 있는 민족적인 끈기를 표현하려 하였던 것이다.

재료의 사용은 거의 종이르 사용함으로써 부드럽고도 아름다운 효과에 도달하고 있다. 그러나 가면이건 건축구조나 기와이던간에 그가 다루는 모든 주제는 객관적 사실적이라기보다는 주관적 사실로 이루고 있다. 그것은 건축구조나 기와의 배열이나 존재양식을 독특한 공허공간에 사용으로써 유기적인 관계를 암시하는데서 잘 표현되고 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홍화순 선생은 한국의 고건축을 주제로 지붕의 기와의 배열이 갖고 있는 개조적인 아름다움과 율동을 주제로 한 여러 작품을 볼 수 있다. 원색적인 가면의 표정이나 효과로써 토속적인 한국의 미의식을 표현하였고 건축의 단청을 원색의 대비를 조성함으로써 역시 한국인이 갖고 있는 민족적인 끈기를 표현하는 작품세계를 볼 수 있다.

홍화순 작가는 1980년대의 수차의 지속적 개인전에서 보여준 매우 독특한 화의(畵意)로 두드러지게 주목을 사기 시작하였고, 그 뒤로 그 독자적 화의는 큰 변화 없이 이어지며 작가의 세계를 성립시켰다. 작품은 전통 수묵화보다는 현대 채색화 위주의 일관된 작업을 보여준다.

한국의 고건축을 주제로 지붕 위나 기와의 배열이 갖고 있는 개조적인 아름다움과 율동을 주관적으로 구성 화함으로써 구축적인 조형감각을 유발시키고 있다. 작품형식과 재료에 있어서도 구상과 추상이 병존하고 수묵과 채색이 혼용되고 있는데 한옥의 곡선과 은은한 회색의 기와, 오방색의 단청, 청실홍실의 청사초롱, 민화풍의 산과 구름, 소나무와 달 등이 정통형식의 조형이 아닌 기하학적 구도와 함께 배치되고 재구성된다는 점이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한옥의 마을을 평면구도로 그린 추상적 표현도 이채롭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시도하는 가운데 연륜과 수반해서인지 최근 작품에서 구도가 단순화 되고 세련되어지면서 수묵과 채색 역시 밝아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같은 주제선택에 있어서 가면이나 건축구조를 채택한 것은 작가 자신이 건축구조로써 조형의 질서를 탐구하고, 가면으로써 민족적인 홍취를 탐구하려는 뜻의 발로라고 볼 수 있다. 사실적 실경 표현을 넘어 자신의 창의적 화면작업을 추구하는 작가의 작품행위는 그 자체로 현대적 회화정신을 나타내는 것이어서 분명히 주목할 만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독특한 조형감각을 이용한 개조적인 아름다움과 율동을 주제로 기와지붕 단면을 과감하게 표현해낸 20여점의 다양한 전시를 보실 수 있습니다.

홍화순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하였으며,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청주대학과 신구대학 등에서 미술강사를 하였다. 1980년대 동덕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한국미술협회 회원전, 산수회 회원전, 기타 미술단체 초대전 등등 수차의 지속적인 개인전과 단체전을 했다.

■ 홍화순 | Hong Whasoon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 경희대학교 대학원 미술교육과 졸업

개인전 | 1회 동덕미술관 | 2회 백악미술관 | 3회 동덕미술관 | 4회 청작미술관 | 5회 시흥생명농업기술센터 연꽃갤러리 | 6회 갤러리 물파공간 | 7회 장은선 갤러리

부스전 4회

단체전 | 한일미술교류전 (동경한국문화원) | 운보 김기창 선생 고희기념 문화생전 (문예진흥원) | 한국미술 초대전 (Le Salon 기획 빠리 그랑빨레) | 한불교류 100주년 | 중앙청 지하미술관 개관기념전 (중앙청 지하 미술관) | 충북 현대 회화 단면전 (충북예술관) | 아세아 현대 채묵전 (아세아 경기축제, 문예진흥원) | 한독미협전 (독일 프랑크프르트 공항 미술관) | 한국화 12인전 (운향 미술관 기획, 문예진흥원) | 한국화 3인전 (미화랑기획, 미화랑) | 한국화 오늘의 신표상전 (동덕미술관) | 서울회화전 (롯데미술관 기획, 롯데미술관) | 80년대의 여성미술전 (금호미술관 기획, 금호미술관) | 현대한국화 12인전 | 인천국제 비엔날레 부스전 참여 (인천 학생회관) | 봄빛전 | 홍익여성 한국화전 (인사아트센터) | 운사회전 (인사아트 갤러리)

현재 | 청주대학교 강사 역임 | 한국미협 회원 | 운사회 회원 | 홍익여성한국화 회원

장은선 갤러리

2014. 8. 27(수) ▶ 2014. 9. 4(목)

reception: 2014. 8. 27(수) pm4:00-6:00

서울 종로구 인사동 10길 23-8 | T.02-730-3533

www.artkoreatv.com
아트코리아방송 김한정 기자(merica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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