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트코리아방송] = 탈북화가 ‘화선’ 개인전, ‘2017 탈북...그리고 북한’전이 인사동 갤러리이즈에서 전시되고 있다.

탈북화가 화선의

이번 전시는 화가 화선이 북한을 탈북하면서 겪었던 과정과 북한체제를 작품으로 표현한 것으로 탈북 과정에서 나타난 인간의 심리표현에 대한 회화적 연구이기도 하다.

탈북화가 화선의

작품 ‘북녘하늘 바라보며’에서는 떠나온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작품 ‘지하의 세계’에서는 시뮬라크르란 존재하지 않는 대상을 존재하는 것처럼 만들어 놓은 인공물을 지칭하는데, 즉 ‘보드리야르’의 말대로 실제로 해방된 우리는 실제보다 더 실제적인 것을 만들 수 있다. 한마디로 복제 앞에서 실제가 사라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보드리야르의 시뮬라르크를 차용하여 이야기 한다면 플라톤의 ‘동굴의 세계’를 비유로 들어 그림자만 보는데 익숙해져 있던 그들은 아무리 실물 태양의 세계를 보려고 해도 너무 눈이 부셔 볼 수가 없을 것이다.

 

누군가가 이전에 보았던 동굴의 세계가 환영에 불가하다고 한다면 그는 무척 혼란스러워 할 것이며 오히려 그의 눈에 비치는 것보다 이전에 보았던 동굴의 세계가 진실하다고 믿는 논리를 설명했다.

탈북화가 화선의

작품 ‘국경탈출’에서는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표정에 집중하고 생동감을 살리기 위해 얼굴표현에서 주로 해부학적인 묘사를 바탕으로 더운 색 계열을 주로 사용했으며 반면 주변 배경은 어둡고 찬색 계열의 무거운 색을 사용했다.

탈북화가 화선의

작품 ‘소망’에서는 인공기의 바탕에 기도하는 애절한 여인의 표정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고, 배경의 위, 아래로 빨강과 파랑이 배치되었으며 그 사이에 규칙적이지 않은 상, 하, 2개의 흰색 라인을 그려 전형적인 인공기의 이미지를 차용했다. 화면에서 빛으로 형상한 흰줄기의 표현은 희망을 붙잡고 싶은 북한인들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는 간절한 소망을 나타냈다.

탈북화가 화선의

그는 작품, ‘독재의 땅’에서는 “경제난으로 모든 것이 파괴되고 굶주림으로 수백만 명의 아사자가 발생해도 핵을 포기할 수 없는 나라, 어둠 속을 헤 메이면서도 영원한 일인독재를 꿈꾸는 나라, 지금도 그들은 한반도와 세계를 향해 핵미사일을 쏴 올리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탈북화가 화선의

 

탈북작가 화선의 '탈북... 그리고 북한’전은 인사동 갤러리이즈에서 7월 25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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