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아트코리아방송]= 이태열 사진작가의 ‘COLOR OF SEA’전이 인사동 Gallery is에서 열리고 있다.

이태열 사진작가의 ‘COLOR OF SEA’

Isle of Harris

바다라고 모든 바다가 마법처럼 다양한 색을 표현하지 않는다.

구름의 종류와 비 그리고 바람의 조합이 시너지 효과를 낼 때 표현할 수 있는 사진적 소재가 된다. 스코틀랜드 Isle of Harris는 적절한 날씨와 주위환경이 The color of sea(바다의 색) 작품 활동에 최적의 장소가 되었다.

다만 바다가 가지고 있는 자연적 환경인 밀물과 썰물이 원하는 시간에 소나기를 데려오지 않아 자신을 괴롭히고 인내를 요구했다.

부르고 있었다. 그곳은 나를 끌어당기는 신비하고 묘한 마력이 있었다. 내 마음의 풍경을 하나 둘씩 담다 보니 어느덧 2년의 세월이 지나며 나는 Harris의 바다 속으로 스며들었다.

이태열 사진작가의 ‘COLOR OF SEA’

한여름의 뙤약볕과 늦은 가을부터 몰아치는 강풍과 폭풍을 만나며 그와 친구가 되었고 이런 날씨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스스로 위로하며 악천후의 날씨를 즐기고 있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은 다시 만나기 힘든 날씨에 촬영된 작품들이다.

이태열 사진작가의 ‘COLOR OF SEA’

전시회를 준비하는 지금도 나는 꿈속을 거닐고 있는듯하다. 소나기와 함께 하는 ‘The color

of sea’는 육체는 고난의 연속 이였으나 마음은 순간순간이 행복이었다.

이태열 사진작가의 ‘COLOR OF SEA’

비바람을 피할 수 없는 바닷가에서 스스로가 자연이 되어가고 있었다. 언제 그칠지 모르는 비를 하염없이 맞으며 나만의 상념에 잠겨 때로는 시인이 되고 수필가가 되었다.

전시회 준비를 하면서 전시회 왜 합니까? 라는 질문을 몇 번 받았다. 나는 망설임 없이 답했다. 꿈 이었습니다. 까마득한 기억저편에 Bucket list가 있었다.

이태열 사진작가의 ‘COLOR OF SEA’

작가노트

 

사진으로 수채화를 그리고 싶었다.

회화의 추상적인 부드러운 느낌을

조금 더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표현으로 다가가고 싶었다.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허물고 싶은

또 다른 도전이기도 했다.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이성보다는 감성에 충실한 마음으로

화려함 보다는 수수함 속에서

편안한 쉼터를 찾아보고 싶었다.

 

감상하는 이의 마음의 소리를 듣고

가슴 깊은 곳에서

조그만 울림으로 다가설 수 있다면

나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아주 잠시 일지라도

자신을 내려놓는 여유가 된다면

나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이태열 사진작가의 ‘COLOR OF SEA’전은 Gallery is에서 20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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