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트코리아방송]= 4월 5일 인사동 갤러리 루벤에서는 이경숙 개인전 “향기愛 美치다”전이 전시를 시작했다.

이경숙 개인전 “향기愛 美치다”

“향기愛 美치다”

 

시골마을 외딴집에

외동딸인 작은 소녀는

빨강 댕기머리 나폴 거리며

부지깽이로 벽마다 그림을 그리며 혼자 놀았다.

 

시골집 타작마당을 깨끗이 다듬어 놓으면

틈 날 때 마다 나뭇가지로 그림을 그려 대서

혼나기 일쑤였다.

이경숙 개인전 “향기愛 美치다”

동생들과 함께 써야할 크레파스를 혼자 다 써서 없앤다고

야단맞는 것이 겁이 난

소녀는

다락방에 숨어서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이경숙 개인전 “향기愛 美치다”

그게 내 최초의 작품이었으리라

 

나는 그림을 그리며 사는 삶을 희망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의 운명은 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살수 없게 이어졌다.

이경숙 개인전 “향기愛 美치다”

세상이 다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아픔과 상처에도

내가 위로받고 나를 치유하는 것은 그림이었다.

이경숙 개인전 “향기愛 美치다”

외딴 집에 친구가 없어 벽에 낙서하고 놀던 그 마음으로

온통 꽃향기가 있는 자연 속에 나를 송두리째 집어넣고

 

나는 그 향기愛 美쳤다.

 

2017년 2월 어느 날

이경숙 개인전 “향기愛 美치다”

작가 이경숙은 8회 개인전과 200여회의 단체전 및 그룹전을 가졌으며 대한민국 시민문화상 외에 많은 수상 경력이 있으며 현재 대전여류화가회,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대한민국창작미술협회 대전서구지회장,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조형문화연구소 연구원, 조형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경숙 개인전 “향기愛 美치다”

이경숙 개인전 “향기愛 美치다”는 4월 11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루벤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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