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트코리아방송]= 한국 소나무화가 김상원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한국 소나무 화가 김상원 개인전

15일부터 열린 김상원 개인전은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 1, 2층 넓은 공간에서 시원하게 전시되고 있다.

한국 소나무 화가 김상원 개인전

1957년 울산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뒤 개인전 15회 (1972 중3~2016)·공모전 특선 11회, 한국국제아트페어, (KIAF)·한국화랑미술제·서울오픈아트페어, (SOAF) 참여했다.

한국 소나무 화가 김상원 개인전

김상원은 2004년 무렵부터 ‘감정이 살아있는 그림’을 모토로 캔버스를 자연의 풍광을 향해 근접시키려는 의욕을 펼쳐왔다.

한국 소나무 화가 김상원 개인전

그는 소나무 숲 현장에서 풍광의 요소에 따라 현장에서 오는 느낌으로 그날의 색감을 정한다고 한다. 그의 그림들은 가공을 거치지 않은 잔필들의 집합체로써 시작하고 그 날의 느낌대로 최대한 빠른 느낌으로 속도 있게 현장에서 오는 느낌을 그려 나가는데 속도가 있어야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병치효과로 현장 상황에 맞춰 빠른 속도로 진행하다 보면, 현장에서 낼 수 있는 느낌으로 예기치 않은 효과의 특별한 색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사진으로 찍은 소나무 숲과 미술작품과의 다른 점을 묻는 질문에서는 “사진은 한쪽 눈으로 카메라 렌즈를 바라보는 단편적인 느낌의 표현이라면 미술작품을 그리는 작가는 두 눈으로 자연을 바라보며 숨으로 느끼고 가슴으로 그려내는 작품과는 비교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으로의 작품 방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화가로서 초대형 소나무 작품을 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소나무 화가 김상원 개인전

그림은 그림다움이다.

시대정신, 철학, 새로움, 시류...

다 좋다.

본질에 충실함으로써 멋진,

아름다움의 감동이 울려오는 그림.

시공을 넘어 전해지는 회화의 감흥을 담은 그림.

화가의 감각과 집념으로 이루어지는 그림.

그런 그림이 내가 꿈꾸는 그림이다.

한국 소나무 화가 김상원 개인전

그림은 재밌다.

 

어릴 적 추억의 첫 그림은 방바닥에 엎드려 종이와 연필로 그린,

마당에 매여 있던 소의 얼굴 그림이었다.

할머니와 어머니의 칭찬이 마냥 좋았다.

그 후로도 계속 그림을 그렸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림을 보여주고 싶은 열망이 일어

유화 스무 일곱 점을 그려 당시 제법 큰 다방에 직접 걸었다.

중3때의 첫 개인전은 지금도 나에게 큰 자부심이다.

 

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림은 재밌다.

그리고 좋은 그림을 남겨 많은 이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는 열망도 여전하다.

 

20대 초반 대학시절부터 20년간 해오던 작업스타일을 버렸다.

약 10년 전 쯤, 작품보관창고의 화재로 옛 그림의 대부분이 사라졌다.

아픔은 잠시였고 오히려 후련했다.

모두 털고 새롭게 시작하는,

그러나 아주 오래전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자연의 풍광으로 돌아오게 된 계기였다.

이후, 10여 년간 그 속에서 현장사생을 하고 있다.

한국 소나무 화가 김상원 개인전

나무와 숲, 꽃들이 있는 야외에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시시각각 변화하는 광량과 빛의 각도, 바람, 비, 눈 등

모든 것이 내가 그림을 속도 내서 그려야하는 이유가 된다.

계절이 지나가는 흔적들을 놓치지 않고,

나의 감흥을 캔버스에 오롯이 담기위해 매일 긴박하게 움직인다.

신선처럼 느긋하게 앉아서 그리기는 힘든 상황과 조건이지만

훗날에 아쉬움을 남기지 않기 위해

큰 규모의 그림들을 치열하게 그려가고 있는 중이다.

한국 소나무 화가 김상원 개인전

순간순간의 감정이 살아있는 그림다운 그림,

역동적인 회화성으로 시공을 넘어 세계인이 감동할 수 있는 그림,

나의 모든 힘과 열정을 다 쏟을, 굳건한 한국의 소나무 그림,

그 그림이 내가 갈 길의 풍경이다.

김 상 원 작업노트에서

한국 소나무 화가 김상원 개인전

한국 소나무 화가 김상원 개인전은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 1~2층에서 3월 20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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