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밑바닥에서" 프레스콜 장면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서울=아트코리아방송]= 막이 시작되면 어두컴컴한 조명에 낡은 상자들이 가득찬 지하여인숙의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드러난다. 그곳에는 다양한 계층 출신의 부랑자들이 서로 뒤엉켜 행복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암울한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정체를 알 수 없는 노인 루까가 여인숙을 방문한다. 밑바닥을 살아가는 부랑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며 그들의 삶에도 '희망'이라는 것이 싹 틔우는 그때 ..

루까가 홀연히 사라지고 여인숙 사람들은  다시 절망에 빠지고 만다.

지난 해 뮤지컬 "인터뷰"와 "스모크"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대학로의 주목 받는 기획사로 성장한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가 2017년 첫 작품으로 "밑바닥에서"를 선보였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드림아트센터2관에서 연극 "밑바닥에서" 프레스콜 행사가 있었다.

연극 "밑바닥에서"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창시자이자 러시아의 셰익스피어라 불리우는 막심고리키가 1902년 발표한 희곡으로 하수구 같이 더럽고 어두운 싸구려 여인숙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살아가는 여러 인간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젊은 도독, 한때 지식인이었지만 이제는 사기꾼이 된 인간, 성공하고 싶어하는 수리공, 망한 귀족이 남작 등 현대 사회의 거대한 모순과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존엄'을 잃고 살아가는 인간 군상을 보여주며, 이들의 희망과 희망에 대한 상처를 이야기한다.

연극 "밑바닥에서" 프레스콜 루까역의 강성진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그동안 연극 "밑바닥에서"에서 페페르, 배우 등 여러 역을 맡으며 극에 대한 애정을 보였던 김수로는 이번에 '메드베제프'를 맡아서 극의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밑바닥 인생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순례자 '루까'역에는 충무로를 넘어서 대학로까지 접수한 믿고 보는 배우 강성진이 맡아 극을 이끌어간다.

또한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노름꾼으로 전락한 '싸친'역에는 연극 "헤비메탈 걸스", "안녕 후쿠시마"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흡을 같이 해온 김동현, 김결이 캐스팅되었다. 그 외에도 김로사, 김아영, 김사울, 김주연 등 김수로, 김민종 프로듀서가 인정하는 명품 배우들이 총 출동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극 "밑바닥에서" 메드베제프역의 김수로 부브노프역의 서지예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2014년에도 김수로 프로젝트 고전1 "밑바닥에서" 를 통해 매진 행렬을 이어갔던 김수로 프로듀서가 이번에도 그 기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극 "밑바닥에서"는 2017년 2월 9일부터 3월 12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공연한다.  클립서비스,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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