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트코리아방송]=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광화랑에서는 사진작가 박기수의 ‘그리고싶은 이야기’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박기수 작가의 그림 같은 사진작품들이 보는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데 그의 작품전은 14일까지 전시된다.

박기수의 ‘그리고 싶은 사진이야기’전

작가는 인터뷰에서 “저는 붓 대신 카메라로 그림을 그립니다. 여기에 작품들은 순수한 사진들로 만들어졌습니다. 내가 담아내는 사진은 오직 나만의 색깔이 있는 나만의 독창성과 개성을 중요시하는 창작품이다. 이 기법은 사진계에서는 오직 유일무이한 처음으로 시도되는 저만의 실험적 도전입니다.

박기수의 ‘그리고 싶은 사진이야기’전

저의 사진은 정형화된 사진보다는 거칠고 뭉개어지고 파괴가 되면서 과거의 기억과 경험이 곧 새롭게 탄생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의 사진은 그림과 사진의 경계. 환상과 현실의 경계 그리고 기술과 감성의 경계에서 흥미로운 줄타기를 하고 있으며, 저의 사진은 세속적이지 않은 동심의 세계입니다.”라고 말했다.

박기수의 ‘그리고 싶은 사진이야기’전

박기수의 사진 속 대상은 다양한 색채로 뭉개져 있다. 꽃이나 나무 등의 흐릿한 자취가 암시적으로 부유한다. 얼핏 봐서는 그대로 그림, 순수한 색상들이 혼합으로 이루어진 그림이다. 이것은 기존 사진에 기대하고 있는 명증성, 기록성, 객관성과 같은 것을 의도적으로 무의미하게 만든다. (이석현 인하대 교수)

박기수의 ‘그리고 싶은 사진이야기’전

박기수의 작품들에 대한 첫인상은 “그림 같다”이다. 파스텔화 같기도 하고 유화 같기도 하다. 붓과 손으로 문질러 색감을 내고 형태를 만든 것 같다. 색감은 몽환적이고 이미지는 아련하다. 박기수의 사진은 찍는 행위를 통해 만들어지고 그 과정을 통해 그림이라는 영역 근처로 다가간다. 마치 그림이지만 사진처럼 일상적인 현실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생생하게 재현하는 극사실주의 그림들이 사진이라는 영역 근처로 다가오는 것처럼.(이소라 상명대 외래교수)

박기수의 ‘그리고 싶은 사진이야기’전

사진이란 어떤 기억을 찾아서 여행을 떠나는 아주 특이하고도 재미있는 도구이다. 이방인들이 득실거리는 도심의 한 가운데서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 테두리 안에서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자신의 기억으로 남게 된다. 박기수는 사진을 회화적인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사진의 주 배경이 된 탄광촌 마을의 자연풍경을 답습하였고, 촬영된 사진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수없이 믹싱을 하였고 그 과정에서 세세한 입자들을 변형하였고 색감을 파괴 하였으며 그로인해 환상적인 질감을 만들어 내었다. (김영섭 중앙대, 상명대 겸임교수)

박기수의 ‘그리고 싶은 사진이야기’전

한편 박작가는 경북 봉화 출생으로 현재 충남 천안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11회의 개인전과 수많은 단체전을 가졌으며 현재 SM Artisting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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