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트코리아방송]= 서울시는 도심 속 한옥주거지 북촌에 위치한 북촌문화센터에서 11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정월대보름 맞이」행사를 개최한다.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 ‘정월대보름’은 신라시대부터 지켜온 우리 고유명절이다. 대보름 달빛이 질병과 액을 물리치는 밝음을 상징한다하여, 새해 첫 보름달을 바라보며 한 해의 안녕과 복덕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세시풍속이 전해진다.


대보름 날이면, 귀가 밝아지고 일 년 내내 좋은 소식만을 들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귀밝이술(이명주, 耳明酒)을 마시고, 부스럼을 예방하고 이를 튼튼하게 하려는 의미에서 부럼을 깬다. 또한 집터를 지켜준다는 지신(地神)에게 고사(告祀)를 올리며 풍물을 울리는 지신밟기 등이 행해졌다.

북촌 주민과 국내·외 방문객들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새해의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공연과 세시풍속 체험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된다.

주요 행사로는 한 해의 안녕과 복덕(福德)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공연과 민요, 가야금 병창 등 다양한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지신밟기 :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마을 농악대가 집집을 돌며 집터 곳곳의 지신(地神)을 밟아 달램으로써 한 해의 안녕과 복덕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북촌 내 소재하고 있는 대동세무고등학교 풍물놀이반 ‘대동4H회’ 학생들이 북촌주민들의 화합과 건강, 행운을 기원하며 북촌문화센터에서 신명나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악 공연 : 전문 국악인들로 구성된 ‘예술나눔’ 공연단의 민요, 궁중무용, 가야금 병창, 대금 연주가 진행된다. 특히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산타령 이수자 안종미의 ‘뱃노래’, ‘창부타령’ 등 경기민요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정초롱의 ‘사랑가’, ‘새타령’ 등은 국내·외 방문객과 주민이 함께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온 가족이 함께 ‘복조리 만들기’와 ‘새해 덕담 쓰기’ 체험을 통해 붉은 닭의 해 정유년(丁酉年)의 복덕과 소원을 빌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복조리 만들기 : 예로부터 정월에는 올 한해 가정에 복(福)이 가득 하라는 의미로 집집마다 문이나 벽에 복조리를 만들어 걸어두었다고 한다. 이번 ‘복조리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여 짚풀공예가 박진희 강사와 함께 올해의 복을 가득 담을 수 있도록 나만의 복조리를 만들어보자.


새해 덕담 쓰기 : 우리 조상들은 정월대보름 밤이 되면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고, 가족이나 소중한 사람에게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덕담을 전하였다. 이번 정월대보름에는 서예가 하복자 강사와 함께 사랑하는 사람에게 한 해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덕담을 멋지게 적어 선물해보자.

이외에도, 북촌 주민들과 방문객이 정월대보름음식 나눔을 통해 화합을 다지고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대보름에는 한 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소망이 가득 담긴 음식들을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으며 서로의 복을 기원하였다.


이러한 대보름 음식의 의미를 되새기며, 귀가 밝아지고 기쁜 소식만 듣게 된다는 ‘귀밝이술’,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는 ‘부럼’, 액운을 물리친다는 ‘오곡밥’ 등 대보름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다함께 나누어 먹는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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