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트코리아방송]= 2월 6일 들려 본 인사동 가가 갤러리에서는 김은선의 'PRIMITIVE'전이 열리고 있었다.

작가노트에서 보는 그녀의 글에서 나타나듯이 그녀의 작품에서는 마음 깊숙이 숨겨진 원초적이거나 사회적으로 표출하기 어려운 인간의 욕구나 본능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김은선 개인전

‘작가노트’

인간 심리나 본성 혹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뇌의 잠재의식을 파고드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사람들의 특정 심리나 행동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이것들은 태초에 인류의 종족 보존을 위해 DNA에 각인된 본능에서 나옴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본능이라는 것은 사실상 그다지 아름답지는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수많은 원초적 욕망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자라나면서 학습되는 사회적 규범에 의해 이것을 표출하는 것을 야만적이라 여기게 된다.

김은선 개인전

타인과 어울리는 과정에서 이들은 이 아름답지 못한 원초적 본능을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취급하며 억누르도록 교육 받는데 참으로 사회적 동물의 비애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여전히 숨길 뿐이지 우리 모두의 마음 깊은 곳에는 비정상이라고 규정지어진 것들과 어느 정도의 변태성이 내재되어 있다.

김은선 개인전

개인의 욕망을 위한 방해물이 없다면 가장 좋겠으나 그것이 불가능할 시에는 방해물들을 제거해 나가면서 나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원초적으로 살아남아야 한다. 좀 비정하면 어떠랴. 우리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존재하는 원초적 본성과 욕망을 날것 그대로 표출하여 보자.

김작가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아티스트로도 활동했으며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영화 ‘무채색 아이’ 상영, 국제사진공모전에도 참여했다.

 

김은선 개인전 'PRIMITIVE'은 인사동 사거리 가가갤러리에서 15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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