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트코리아방송]= 작가 고금화의 ‘전통규방공예 조각보전’과 작가 손유경의 ‘꽃비이야기’ 2인전이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12월 28일부터 새해 1월 3일까지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조선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색채 학을 전공한 작가 고금화의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작품을 완성시켜가는 우리의 ‘전통공예 조각보전’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작품과 홍익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를 마친 소천 손유경 작가의 복주머니에서 쏟아내는 투영된 인간의 삶을 그린 ‘꽃비내리다’전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규방공예’ 고금화 작가의 글에서는 “모시, 삼베, 광목 등의 보부라지를 모아 마름질한 시접 사이로 바늘을 넣어 손끝에서 한 땀 한 땀 담아온 침선의 아름다움과 조각조각에서 베어나는 갖은 색의 짙고 흐름에 따른 쥐대기로 바림 효과를 살리기도 하고 그 사이로 흠질로 드러내 모양을 내고 마감한 조각보의 멋스러움에서 자유의지로 몸을 편안히 하고 머릿속에 저절로 떠오르는 이미지를 여울에 가린 의미의 세계를 열어젖힐듯한 느낌으로 갖은 오브제로 속살을 충실하게 채워 마음의 깜냥으로 헤아려 본다”고 표현하고 있다.
소천 손유경 작가에 대해 김응학 성균관대 유학대학원 교수는 ‘꽃비를 내리다’에서 “손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에 대한 철저한 근원적 물음을 고민하고 상상하면서 그 해답을 꽃비나 꽃구름등으로 사의(寫意)한 것이다. 작가의 상상려을 모란꽃의 화신으로 화답하는 것은 단순히 필묵의 유희만은 아니다. 그것을 자신까지도 잊고자하는 순환하는 유심이다. 기술은 손으로 익히지만, 예술은 마음의 감동으로 이루어진다. 이런 점에서 손유경 작가는 눈과 마음을 열어 놓고 세상을 바라보는 행복한 작가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