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ving Penn(사진작가 어빙펜)

[서울= 아트코리아방송]= 사진작가 어빙펜은 1917년 미국에서 태어나 34년부터 필라델피아 박물관 학교에서 그래픽과 산업 예술을 공부하며 예술의 길에 접어들었다.

그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두 명이 존재하는데 바로 편집 디자인에 독보적 위치에 있는 알렉세이 브로도비치와 보그의 에디토리얼 디렉터 알렉선더 리베르만이다.

20세가 되기 전 대학에서 알렉세이 브로도비치를 만난 어빙 펜은 그의 밑에서 어시스턴트로 일하며 드로잉, 페인팅과 같은 예술을 배웠다. 그리고 43년 알렉산더 리베르만을 만나 보그 잡지의 조수로 고용되었고, 25세라는 어린나이에 보그의 커버를 장식하게 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보그 촬영을 시작한지 5년이 채 안되어 어빙펜은 당시 과도한 데코리에션과 극적인 조명이 주를 이룬 인공적이며 꾸며진 패션계의 사진경향과 결별하며 그만의 모던한 이미지를 창조했다.

1947년 당시의 탑 모델인 리사 폰사그립스와 결혼, 단순한 배경과 간결한 구도가 특징으로, 패션사진 외에도 페루, 네팔, 모로코, 호주 등지를 여행하며 원주민들을 같은 스타일로 촬영했고 서민들의 일상복 또는 작업복을 어빙펜 특유의 시각으로 패션화 한 사진가다.

1948년 여러 널빤지 나무들을 조합해 일종의 아지트를 만들어 그 안에 모델을 세우고 촬영을 하는 등, 당대에는 없던 파격을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