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트코리아방송]= 오는 11월 26일(토) 오전 11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62번째 <토요콘서트>가 열린다. 토요콘서트는 2016년도부터 KBS교향악단과 국내 최고 수준의 협연자들의 출연으로 화려하게 새단장을 하여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마티네 콘서트의 수준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2016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이번 <토요콘서트>는 오페라 갈라 무대로 색다르게 꾸며진다. 토요콘서트의 오페라 갈라는 일반적 갈라 공연에 비해 조금 특별하다. “오페라의 두 여인들”이라는 주제로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작품인 비제의 <카르멘>과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의 여주인공인 카르멘과 비올레타의 이야기로 꾸며지기 때문이다.

이날 공연은 이 두 작품의 유명 아리아들을 엮어서 ‘사랑 알레르기 – 유혹과 갈등 – 힘든 사랑 – 사랑의 결실’로 구성되어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듯한 느낌을 줄 것이다. 팜므파탈의 원조 격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집시 여인 ‘카르멘’과 파리 최고의 사교계 스타인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는 모두 매력적이지만 평범한 사랑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이기 때문에 공연의 재미는 더욱 올라갈 것이다.

이날 출연하는 성악가들의 면면 또한 화려하다. ‘카르멘’ 역할에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국내외에서 벨칸토 메조소프라노로 각광 받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정미가, ‘비올레타’ 역할에는 베르디, 비냐스 등 각종 국제콩쿠르에서 상위 입상하고 지휘자 정명훈의 ‘합창’ 공연에 솔리스트로 자주 출연하는 소프라노 홍주영이 맡았다.

또한 얼마 전 부천필의 오페라 콘체르탄테 탄호이저에서 주인공 탄호이저 역으로 발탁되어 주목받고 있는 테너 이범주가 오페라의 두 여인들의 상대역인 돈 호세(카르멘) 역과 알프레도(라 트라비아타) 역을 맡는다. 마지막으로 예술의전당 오페라 <마술피리>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공병우가 에스카미요(카르멘)와 제르몽(라 트라비아타) 역을 맡아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탁월한 오페라 지휘자 이병욱이 직접 들려주는 해설 또한 토요콘서트에서 놓쳐서는 안 될 백미다.

또한, 토요콘서트는 티켓을 소지한 모든 관람객에게 스타벅스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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