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원 한국화가 개인전 ‘자연에 대한 관조와 표현’

 

[서울=아트코리아방송] = 인사동 갤러리 가나 인사아트센터(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1-1) 2층에서 한국화가 신지원 작가 개인전 ‘자연에 대한 관조와 표현’전이 2016년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는 신지원 작가의 서른 한 번째 개인전이자, 2003부터 2016년 숙명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겸임교수로 활동해온 교단을 퇴직하면서 10년 넘게 작업해온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뜻 깊은 자리로 많은 귀빈들이 참석하여 함께 축하했다.

신지원 한국화가 개인전 ‘자연에 대한 관조와 표현’ 아트코리아방송

 

신지원 작가는 1973년에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국화 전공)하고 1991년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한국화 전공) 후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2003부터 2016년 숙명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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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작품 활동을 하면서 한국화가로 전통적인 채색화를 지키면서 새로운 세계를 추구해왔다. 때로는 내면의 지루함을 극복하기 위해서 재료를 바꾸어가면서 화폭에 담아왔고 자기만의 꽃과 잎을 꽃피어왔다. 근래에는 작품 속에 또 하나의 소재인 자개를 접목하여 붓으로 표현할 수 없는 자개의 찬란한 빛을 활용한 산수화를 창작해 자기만의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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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동덕여대 교수)은 미술평론에서 꽃을 통해 발산되는 원색의 화려함과 맑고 건강한 색채의 심미적 자극은 바로 그의 작업에 대한 명료한 기억으로 각인되어 있다. 이는 소재로서의 꽃으로부터 비롯되어 점차 삶의 역정과 더불어 내밀한 사유가 더해짐으로써 현상에서 본질로 이어지는 일련의 변화의 과정을 통해 비로소 이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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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꽃은 풋풋하고 소담한 야생화로부터 비롯된다. 그의 초기 작업들은 작고 소소한 들꽃들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작가의 여리고 민감한 감성은 야생화의 풋풋하고 건강한 생명력과 그 소박한 아름다움을 주목함으로써 그의 예술 역정이 시작된 것이다. 이는 다분히 유미적 시각에서 출발된 것이겠지만 작가는 점차 그 사유의 확장을 통해 다양한 변주와 변화를 도모하고, 이의 효과적 발현을 위하여 부단히 실험하고 모색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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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작품들은 실로 다양한 변화의 진폭을 지니고 있다. 정직한 구상의 아카데믹한 표현에서 발전하여 사물의 핵심을 간결하게 개괄하여 수렴함으로써 색채를 통한 심미를 추구하기도 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공간에 대한 변화를 통해 새로운 조형을 모색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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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과 추상을 아우르기도 하고, 꽃에 대한 주관적 해석을 통한 개성적인 조형 작업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더불어 전통에 대한 관심과 표출로 전통문양을 현대적으로 재 해석하여 모시를 이용한 새로운 질감과 감성을 추구한 것 역시 빼 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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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그의 작업은 꽃이라는 현상의 구체적이고 설명적인 것에서 시작되었으나 이와 같은 풍부하고 다양한 실험과 변주를 통해 자신만의 조형으로의 개별화, 주관화하는 과정으로 부단히 이어져 온 것이다. 이러한 바탕에는 꽃으로 대변되는 자연과 그 건강한 생명력에 대한 관심과 채색화를 통해 발현되는 전통 회화의 정체성에 대한 그의 신념이 전제되었음은 쉽게 확인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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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업은 언제나 쉼 없이 변화하며 새로운 것을 지향하였지만, 그 근본적인 요체는 늘 전통적인 채색화에서 비롯되는 심미원칙을 견지되어 왔음은 확연히 드러나 는 바이다. 아크릴 등 이질적 재료의 차용이나 오브제 같은 새로운 표현을 통해 변화를 추구할 경우에도 이러한 원칙은 흐트러짐이 없었다. 주지하듯이 채색화는 시간의 축적과 노동의 집적을 통해 이루어지는 표현이다. 이를 통해 구현되는 은근하고 깊이 있는 색채 심미는 여타 재료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심미적 특질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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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작업부터 오늘에 이르기 까지 작가는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채색화에 천착해 왔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득되고 각인된 채색화의 독특한 맛과 멋은 이미 작가만의 색채 감각으로 자신에게 지극히 습관처럼 체화된 방식인 것이다. 그는 평생을 그 수고로움과 번거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외길로 매진함으로써 작가만의 특유의 채색화의 심미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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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채색은 채도를 끌어올린 명료한 원색의 화려함이 특징이다. 그것은 마치 햇살을 머금은 듯 한 맑고 밝음으로 건강한 생명력을 표출해 낸다. 원색이 지닌 강렬한 에너지와 이를 순치시켜 조형으로 수렴해내는 작가의 색채심미는 단연 두드러지는 특징이자 장점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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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작에 이르러 작가의 작업은 역시 또 다른 변화의 양태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꽃에서 비롯된 소재의 선택은 사유와 개념의 깊이를 더함으로써 자연이라는 명제에 이르고 있다. 그것은 마치 작은 것에서 큰 것을 지향하고, 소소한 현상에서 웅대한 본질에 접근하는 것과 같은 시각의 변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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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대한 관심과 표현이 일종의 즉물적인 소재주의라 한다면, 자연이라는 화두는 삶의 연륜과 오랜 작업 과정을 거쳐 마침내 이르게 된 일종의 관조적 시각이다. 스스로 대상을 선택하고 표현하는 적극적인 자세에서 한 걸음 물러나 대상이 연출해 내는 현상과 변화를 너그럽게 수용하는 포용과 관용의 시선이다. 이하 생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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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및 교육경력은 1991-2016 개인전 31회 (예술의전당, SYDNEY, 일본, 스위스, 뉴욕, 인사아트센터, 코엑스 등) 개최, 1973-1977 군산중앙여자중학교 미술교사, 1991-1995 국립강릉 원주대 강사, 백제예술대학 강사, 1996-1999 동덕여자대학교 강사, 1999-2001 숙명여자대학 사회교육원 강사, 2002-2003 숙명여자대학교 강사, 2014-2016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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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전 및 초대전은 1990-2016 춘추회전(인사아트센터)을 포함 국내외 455여회 참가한바 있다.

수상은 1981 제30회 국전 특선(국립현대미술관),1984-1989 제3, 5, 6, 7, 8 미술대전 입선(국립현대미술관), 2006 한국문화미술상 수상(한국문화미술운영위원회), 2009 오늘의 작가 대상 수상, 1974-1977 연속 3회, 미술지도 우수 교사상(전북 교육감)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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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장처는 호암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인아건설, 한국산업은행, 삼성의료원, 보령장업, 한방유비스(주), 영원무역, 대한생명, 세종호텔.


 

신지원 작가는 현재 제이원조형갤러리 관장, 예술의전당 미술아카데미 교수, 숙원회 고문, 춘추회 운영위원, 한국화 여성작가회 자문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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