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코리아방송]= 차가워 지는 11월의 이 계절에 마음 따뜻하고 감동적인 가족 드라마가 시청자을 찾아온다.

'공항가는 길’ 후속으로 방영될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이명희, 연출 김영조, 제작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KBS 정성효 드라마 센터장을 비롯해 제작사 대표들, 그리고 주연배우들은 박진희, 오지호, 허정은, 오윤아, 이지훈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정성효 KBS 드라마 센터장은 '오 마이 금비'를 아빠와 딸의 사랑을 그린 정통 가족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쌀쌀해지는 11월 이 계절에 마음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전해줄 것이며 박진희, 오지호 ,오윤아 등 개성 넘치는 연기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오 마이 금비'의 연출을 맡은 김영조 감독은 어린 금비가 나타나서 척박한 삶을 살고 있는 어른들한테 삶의 참 가치를 일깨워 주는 이야기가 포인트라면서 작품 소개의 서문을 열었다.


이어 아동치매라는 약간의 생소한 소재를 삼은 기획의도에 대해서는 우리 작품의 금비는 이제 10살로 10년의 기억밖에는 없다. 그에 반해 드라마에 나오는 어른들은 적어도 30,40년의 결코 짧지 않은 많은 다양한 기억들을 간직하고 있는데 드라마 상에서 금비는 그 짧은 기억마저도 차츰 없어지게 된다. 우리가 각자 살아온 인생의 기억이 과연 무엇인지 같이 나눠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작품을 진행했고 최선을 다해서 촬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동시일에 타사의 경쟁작들이 한류 스타들을 결집해 화제성을 유발하고 있는데 이 작품은 9월 초에 결정이 났고 사실 제가 연출을 맡을 상황은 아니었지만 주제가 넘 좋아서 결국 작품을 맡게 됐다.

언제 이런 구성으로 이런 가치 있는 드라마를 맡을 수 있을까 생각해서 진행했고 상대 프로가 무엇이든간에 우리 드라마만의 장점이 있고 이런 프로그램들이 잘 돼야지 자꾸 미니시리즈라고 해서 화려하고 가쉽거리가 많은 것들만 찾는데 그러면 시청자분들 중에 소외된 사람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TV라는 매개체를 통해 삶의 가치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외면한 체 공중파 TV의 본래적인 가치를 잃어버리면 그 속에서 분명 소외되는 계층이 나오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오지호가 덧붙여 사실 난 타사 경쟁작들을 알고 합류했지만 작품을 단지 시청률이라는 잣대로만 평가하는 기조는 안 좋다. 물론 시청률을 무시할 수는 없다. 시청률이 좋아야 여러 다양한 소재의 가치있는 드라마가 앞으로도 나올 수 있다. 우리 드라마가 타사의 드라마와의 차별성은 '허정은' 양이라고 밝히면서 우리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은 때묻지 않은 10살 금비를 통해 삐뚤어져 있는 여러 어른들의 잘못된 가치관이 올바른 방향으로 돌아오는 따뜻하고 감동깊은 이야기로 가슴 깊은 진한 감동의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김영조 감독은 '오 마이 금비'의 악역으로 나오는 이지훈(차치수 역)의 캐스팅 비화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첨에 캐스팅 할 때 많은 분들의 프로필을 받아 보았는데 다들 인상이 되게 세 보였다. 느낌상 아닌거 같아 결정을 미루고 있다가 문뜩 이지훈씨가 생각났다. '장영실'때 같이 작업을 해 봤는때 그때 눈빛이 좋았다. 

그래서 이지훈 배우가 하면 재미있을거 같았다. 드라마가 좀 더 풍성해 지고 오지호씨랑 이지훈씨랑 둘 다 잘생겼는데 느낌은 다르다. 악역이라고 험한 인상의 배우보다는 다른 타입의 잘 생긴 두 배우가 눈빛을 교환하면 색다른 맛도 나고 또 드라마 상 금비하고 치수 라인도 있는데 그 라인도 따뜻하고 좋을 거 같이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 배우 박진희 .. 한 아이의 엄마로서의 본 '오 마이 금비' 는 

박진희는 이번 '오 마이 금비'를 통해 15년만에 KBS로 복귀했는데 공교롭게도 전작 '기억'이라는 작품도 가족드라마로서 이번 드라마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해 가정을 갖고 아이가 생기고 하니 확실히 가족드라마 아이들의 이야기에 조금 더 매려되는것 같다면서 '기억' 에서는 3살 때 아이를 교통사고로 잃은 엄마 역이였고 이번에는 결혼한 것은 아니지만 어렸을때 트라우마로 인해 사람을 멀리하다가 어린 금비를 만나면서 금비한테 사랑에 빠지는 역이다. 근데 결국 그 금비가 치매를 앓게 되고 제가 굉장히 마음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낼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에 인터뷰에서도 얘기 했지만 나중에 제 딸한테 의기양양하게 이런 좋은 작품에 출연했다는 걸 당당히 밝힐 수 있을거 같아 이 작품을 선택했고 감독님도 언급하셨지만 저희 이야기가 아이를 통해서 세상 이야기를 하는거기 때문에 지금 우리에게 모든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것이 살아가면서 무엇인가, 우리가 알지만 애써 외면해 왔던 것들을 이 드라마를 통해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을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오 마이 금비'의 필살기는 바로 '허정은' 

아동 배우 허정은은 이제 10살이지만 올해 대작 드라마에 연속으로 합류했다.

먼저 '동네 변호사 조들호'에서는 명배우 박신양이 아빠로 나왔고 전작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대세 박보검이 왕세자이자 오빠로 나왔고 이번 '오 마이 금비'에서는 오지호가 다시 아빠로 나오는데 허정은은 이 세 배우와의 연기 작업에 대해 박신양 아빠는 연기를 되게 잘 가르쳐 줬고 박보검 오빠는 나랑 잘 놀아줬고 오지호 삼촌은 연기도 잘 가르쳐 주시면서 잘 놀아도 주신다고 답해 제작발표회장에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이어 전작과의 연기 스타일에 대해 연기할 때는 제 성격이랑 비슷해서 어려운 점은 없는데 치매 걸린 연기는 어렸다며 전작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기억할려고 애쓰는 그런 표정연기를 참고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작에 비해 대폭 늘어난 대사량은 별 문제가 없다며 오히려 과도한 표정 연기가 없어 더 편하다고 말했다. 

오윤아-이지훈 투샷

◆ '천방지축 좌충우돌' 순간을 즐기는 욕망의 불나방 "오윤아"

이번 드라마에서 배우 오윤아는 금비의 친모이지만 금비에 대한 모성애가 단 1%도 없는 철없는 부모로 나온다. 이에 대해 오윤아는 처음에 고민을 많이 했었다며 주영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자유분방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사춘기 같고 그걸 버리기 싫어하는 여자로 나이는 찼지만 그에 걸맞는 행동을 못하는 여자역이라 '실제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선택에 고민을 했지만 결국 금비를 통해 점점 변하는 모습, 성장하는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요즘 여성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첫 악역에 도전한 이지훈이 밝히는 '차치수'는 ..

이전 드라마들에서 밝게 웃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 그런 면만 갖고 있는 줄 아시는데 저 혼자 있는 시간에는 의외로 차가운 면이 있다. 말 안하고 표정없이 가만히 있으면 무서워서 말 안거시는 분도 있고 무슨 일 생겼는지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다. 이번 드라마에서 악역으로 나오면서 눈빛이나 표정연기를 할 때 그런 면을 활용했다. 드라마에서 차치수가 태생적으로 나쁜놈은 아니기 때문에 살아온 환경에 의해 악하게 변할수 밖에 없는 인물이다 보니까 너무 나쁜 양아치 기질을 부리는 건 아닌거 같다. 

사람과의 교감이나 교류가 안돼서 감정을 절제함이 없이 살아가는 그런 인물이다 보니까 굉장히 무표정하고 차가운 모습이 많을뿐이라고 설명했다.


◆  오지호 .. 실제 아빠의 입장에서 본 이번 드라마에서의 역할은 

오지호는 이제 저도 가정을 갖게 됐고 부성애라는 것이 생겨났는데 사실 아이가 조금만 열이나도 가슴이 아픈데 열이나 얼굴이 벌개진 아이 얼굴을 보자면 내가 대신 아팠으면 하는게 부모의 입장이라면서 이 드라마에 나오는 어른들은 다 결점이 많은 사람들이다. '오 마이 금비'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부성애에 대한 가슴 아픈 감동이라든지 그쪽으로 생각하며 연기를 하고 있고 보시면 가족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다시 깨달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의 가장 큰 사건은 갑자기 나타난 딸이라고 생각한다. 이것만큼 큰 사건은 없을거 같고 거기에다 나타난 딸과의 전쟁같은 사랑을 그릴 예정이니까 시청자분들께서 많이 기대해 주시고 감독님 이하 스탭분들, 배우분들 점점 다가오는 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거기에 걸맞는 가슴 따뜻한 가족 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게 하겠다며 애정을 가지고 우리 '오 마이 금비' 사랑해 달라는 당부의 말로 제작발표회를 마쳤다.


이제 11월 '결핍된 어른들'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며 힐링을 선사할 '금비'의 어드벤처가 곧 시작할 예정으로 세상에 둘도 없을 부녀 사이로 거듭날 금비(허정은), 휘철(오지호)과 이들 부녀에세 사랑을 주고, 받게 될 강희(박진희)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감동 시킬 준비가 됐다.

‘오 마이 금비’는 아동 치매에 걸린 10살 딸 금비를 돌보며 인간 루저에서 진짜 아빠가 돼가는 남자 휘철이 함께 만들어갈 아름다운 힐링부녀드라마로 전호성 작가와 이명희 작가가 공동 집필하고, ‘아이리스’, ‘신데렐라 언니’, ‘징비록’, ‘장영실’ 등의 김영조 감독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감성 연출을 더한다. 오는 11월 16일 첫 방송 된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