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을 승리한 서예담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서울=아트코리아방송]= 신인 '비너스' 서예담(24, 파라에스트라 청주)의 TFC 데뷔전은 실로 예상 밖이었다. 

시합 전부터 인터넷 상에서 격렬한 디스전을 벌이며 일명 '게거품 싸움'이라고 명명될 만큼 치열한 난타전이 예상됐던 이날 경기는 의외로 서예담의 완승에 가까운 승리로 끝났다.

5일 저녁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TFC 13 대회 여섯 번째 경기 스트로급(52kg) 에서 서예담은 '헬로키티' 정유진(22, 코리안 탑팀 / (주)성안 세이브)을 3라운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3:0)을 거두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시작부터 서예담은 힘을 바탕으로한 그라운드 싸움으로 끌고 갔다. 타격전보다는 그라운드 기술에 더 자심감이 있던 서예담의 전략이 빛을 발휘하는 순간이였다. 힘을 바탕으로 정유진을 잡은 뒤 케이지 위에 쓰러뜨린 뒤 끊임없이 주먹과 무릎공격으로 정유진을 괴롭혔다. 3라운드 내내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자신의 의도대로 경기를 이끌어간 서예담에 비해 격투기 선배 정유진은 1라운드에서 서예담에게 들려 크게 케이지에 떨어진 뒤부터 혼란이 온 듯했다. 전혀 본인의 페이스를 잃어버린체 흥분된 상태에서 제대로 된 주먹이나 발차기를 해 보지도 못한체 서예담에 잡혀 3라운드 내내 케이지 위에서 뒹굴어야 했다.

정유진은 사전에 파운딩으로 서예담을 떡실신 시키겠다는 발언과는 다르게 되려 서예담의 계속된 파운딩 공격으로 얼굴에 출혈까지 일어나며 스타일을 크게 구긴 끝에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0:3)라는 결과를 받아 들고 고개를 돌려야 했다.  정유진는 종합 전적 2승 4패가 됐다.

한편 경기에 이긴 후 가진 인터뷰에서 서예담은 이 모든 공을 자신을 훈련 시켜준 관장님 이하 사범님들에게 돌리는 겸손을 보여주며 전날 계체량 때 일어났던 해프닝은 의도된 것이 아니라 상대가 먼저 턱에 주먹을 갖다대는 바람에 우발적으로 생긴 일인데 돌이켜 보니 나쁘지만은 않은것 같다며 오히려 시합을 준비하는데 집중력이 생겼고 꼭 승리해야 겠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제 막 데뷔전을 가진 신인이기에 TFC 측에서 스케줄을 잡아주면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정유진을 밀어부친 서예담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정유진을 밀어부친 서예담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서예담이 정유진에게 발차기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경기 내내 서예담에게 힘에 밀리며 고전한 정유진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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