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 시키는 김동규의 멋진 오른손 스트레이트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서울=아트코리아방송]= 아직은 내게 도전하기엔 부족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시켜준 '빅 마우스' 김동규(24, 부천 트라이 스톤)가 화끈한 TKO 승을 거두고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5일 저녁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TFC 13 다섯 번째 밴텀급(61kg)에서 김동규는 김승구(27, 코리안 좀비MMA)를 2라운드 3분 50초에 펀치에 이은 파운딩으로 TKO 승 했다.

1라운드 시작부터 타격전으로 일관한 두 선수는 불을 뿜었다. 한때 김승구의 돌려차기에 로블로를 당한 김동규는 잠깐 고통스러워 했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특유의 몰아치기 공격을 퍼 부었다. 김승구도 투지 있게 맞받아 치며 경기는 열기를 더해갔다.

2라운드에서도 두 선수는 물러서지 않게 주먹을 맞 교환했고 결정타는 3분50초경에 김동규의 오른손 카운터블러가 정확하게 김승구의 안면에 적중하며 김승구는 그대로 케이지에 쓰러졌다. 승기를 잡은 김동규는 김승구 위에 올라타 무차별 파운딩을 시도했고 결국 심판이 경기 스탑을 시키며 김동규가 승리했다.

올해 페더급에서 밴텀급으로 내려오며 심기일전한 김동규는 2연승의 상승세와 함께 종합 전적 6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김승구는 이번 패배로 4연승을 마감하며 5승 3패의 전적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동규는 원래 예상은 1라운드 3분 내 KO승이였는데 2라운드에서 끝내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고 말문을 연 김동규는 일단 오늘은 소주 한잔 하며 회포를 풀고 차후 계획은 차차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집에 유니클로에서 산 벨트가 하나밖에 없는데 여기에 이쁜 벨트가 있다는 소문이 있다. 그것을 갖고 싶다며 밴텀급 타이틀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 의사를 나타냈다.

김동규가 오른발 하이킥을 김승구의 얼굴에 타격하고 있다.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김승구의 하이킥이 김동규의 얼굴을 향하고 있다.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2라운드 3분 50초경에 펀치에 이은 파운딩 공격을 퍼 부으는 김동규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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