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표(24, MMA스토리) ROAD FC제공

[서울=아트코리아방송]= 2015년 2월 1일 ROAD FC YOUNG GUNS 20에서 김경표는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2라운드 1분 39초 만에 펀치로 정제일을 KO시켰다. 강력한 펀치를 정제일의 안면에 수차례 적중시킨 것이 프로에서 첫 스타트를 기분 좋게 끊은 원동력이었다.

김경표는 “난타전이라 재밌었다. 오픈 핑거로 처음 맞아봤는데, 아무 느낌이 없었다. 경기 자체를 정말 즐겼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재밌다”라고 김경표가 말했지만, 김경표의 데뷔전을 옆에서 지켜본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의 기억은 달랐다. 최무겸은 “등장하기 전에 (김)경표에게 말을 걸었는데, 아무 반응이 없었다. 분명히 얼어있었다”라며 웃었다. 이 얘기를 들은 김경표는 “분명히 고개를 끄덕거렸어요.”라며 변명했지만, 최무겸은 믿지 않는 눈치였다.

어찌됐든 그 후 김경표는 패배를 모르고 질주했다. ROAD FC (로드FC)에서 조영준과 란하오를 물리쳤고, 일본의 디 아웃사이더와 러시아의 MFP에서도 연승을 이어갔다. 프로 5경기에서 전승. 김경표는 2014년 MMA 스토리에서 정식으로 MMA를 시작한 뒤 단 기간에 라이트급의 무서운 신예가 됐다.

최무겸은 “몇 년 안에 챔피언이 될 재목이다. 운동할 때는 정말 괴물같다”라며 김경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거침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언행도 거침없어졌다. ‘라이트급 챔피언’이 목표인 김경표는 도발을 하지 않는 성격. 그런데 최근 ‘바키’ 박원식(30, 팀매드)이 타이틀전을 언급하는 걸 보며 참지 않고 입을 열었다.

김경표는 “‘바키’라는 별명이 잘못 지어진 것 같다. 사사키 신지에게 맛있게 먹혔고, 아베 우쿄는 맛있게 먹었다. 아베 우쿄가 경기하기 전에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자만심을 보인 것 같은데 그래서 이긴 것 같다”라며 박원식을 디스했다.

김경표의 이런 발언은 자신의 실력에서 나오는 자신감이라고 했다. “지금 당장이라도 박원식 선수랑 경기 하면 이길 수 있다. 나도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인지도가 없어서 그동안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말은 진짜 하고 싶었다. 박원식 선수는 이길 수 있다.”

ROAD FC 라이트급에서 박원식과 난딘에르덴의 디스전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김경표가 박원식을 디스, 새로운 구도가 형성됐다. 앞으로 박원식과 난딘에르덴, 김경표의 치열한 신경전은 어떻게 전개 될까.

한편 ROAD FC (로드FC)는 11월 19일 중국 석가장시 하북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4를 개최한다. 12월 10일에는 김보성의 데뷔전이 열리는 XIAOMI ROAD FC 035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연다. ROAD FC (로드FC)는 최대한 많은 티켓이 팔려 소아암 어린이들의 수술을 도울 수 있도록 초호화 대진을 준비하고 있다.

12월 10일 김보성의 데뷔전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구매 가능하다. ROAD FC (로드FC)는 김보성의 데뷔전 입장 수익과 김보성의 파이트머니를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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