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희(18, 팀강남/압구정짐) ROAD FC 제공

[서울=아트코리아방송]= 프로 데뷔전의 벽은 높았다. 최선을 다했지만, 패했다. 그러나 강진희(18, 팀강남/압구정짐)는 데뷔전임에도 난타전을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멋진 경기력을 선보인 강진희는 보너스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강진희는 3일 일본 DEEP JEWELS 14에 출전, 베테랑 레이카와 대결했다. 복싱 챔피언 출신의 레이카와 화끈한 난타전으로 2라운드까지 접전을 벌였다. 판정 끝에 아쉽게 승리를 내줬지만, 관중들은 프로무대 첫 발걸음을 뗀 강진희를 큰 박수로 응원했다.

경기가 끝난 후 강진희는 “졌지만 후회 없이 열심히 싸웠습니다. 일단 첫 프로 데뷔전이 끝났기 때문에 후련하기도 하고, 많이 배워갑니다”라며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강진희는 데뷔전을 위해 혹독한 훈련을 소화했다. 그의 데뷔전을 위해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 ‘태권 파이터’ 홍영기 등 팀 동료들이 최선을 다해 도왔다. 강진희도 “상대가 엄청 강하지만, 만만치 않다는 걸 보여주겠습니다”라며 당찬 각오를 보였다.

강진희는 데뷔 무대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날카로운 펀치의 레이카에게 밀리지 않으며 저돌적으로 경기했다. 상대의 펀치에도 물러서지 않으며 난타전을 펼친 것. 패했음에도 강진희가 박수 받은 이유다.

강진희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는데,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데뷔전이다 보니까 준비했던 것을 100% 못 보여준 것 같습니다. 경기 중에 감독님 말씀도 잘 따르지 못했고요. 그래도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고, 더욱 노력해야한다는 걸 알았으니 수확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경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앞으로의 발전을 다짐했다.

모든 파이터에게 데뷔전은 어렵고, 힘든 과정이다. 데뷔전이 기억조차 안난다고 말하는 파이터도 적지 않다. 아쉬움을 남겼지만, 강진희는 힘차게 종합격투기 프로 인생을 시작했다. 앞으로 무한한 포텐셜을 터뜨릴 강진희의 발전을 기대해보자.

한편 강진희가 소속되어 있는 ROAD FC (로드FC)는 11월 19일 중국 석가장시 하북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4를 개최한다. 12월 10일에는 김보성의 데뷔전이 열리는 XIAOMI ROAD FC 035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연다. ROAD FC (로드FC)는 최대한 많은 티켓이 팔려 소아암 어린이들의 수술을 도울 수 있도록 초호화 대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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