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트코리아방송]= 일곱 공간, 네 가지 무늬

★이하라(문화기획자)

울울창창 鬱鬱蒼蒼


일곱 개 창작공간이 한 간판을 내걸고 전시를 차렸다. 푸르고 짙고 무성한 어감을 내뿜는 전시 제목에는 현재보다도 미래가 담겨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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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많지 않은 나무일지라도 수백 곱절의 자손 나무들과 더불어 번성할 미래를 그려보는 것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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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동안 일곱 개 창작공간에서 산출된 대표작들을 모아놓은 이 차림에서 주제나 성격을 한 가지로 끌어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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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스타일, 작가의 문제의식, 작업 방식 등에서 크고 작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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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간을 들여 가만히 바라보면, 작가의 창작 경향과 함께 각 작가가 속한 창작공간과 그 공간이 표방하는 모토의 성격이 어슴푸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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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그것이 곧 이 전시의 의미다. 창작공간 안에 창작물이 있다고만 말할 수는 없다. 창작물 속에 창작공간이 있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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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작가 ▶ 강성곤, 범경, 이승일, 박선제, 박성우, 박일정, 이우진, 변재규, 신은경, 양지영,
이규철, 조현택, 김일근, 나한균, 문형선, 강윤문, 김선미, 순천청년문화조직위원회,
황일국, 문경섭, 박동화, 손정선, 김정인, 김희선, 이정란, 정수미, 한경화
전시일정 ▶ 2016. 10. 07 ~ 2016. 10. 12
목포문화예술회관 7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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